삼성 좌완 기대주 허윤동이 선발 출격 기회를 얻었다. 무대는 29일 사직 롯데전. 베테랑 좌완 백정현이 팔꿈치 통증으로 잠시 쉼표를 찍게 되면서 대체 선발로 나서게 된 것.
허윤동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11.17. 퓨처스 무대에서도 9차례 마운드에 올라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6.21에 그쳤다.
삼성은 롯데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혔다. 27일 원태인에 이어 28일 알버트 수아레즈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으나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원태인과 수아레즈는 제 역할을 다했지만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원태인은 8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좌완 이승현이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수아레즈는 5⅔이닝 8점을 내줬으나 자책점은 3점에 불과했다. 잇딴 실책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여러모로 허윤동의 어깨가 무겁다. 지난해 13연패 사슬을 끊어냈던 그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 바랄 게 없다.
롯데 선발 투수는 박세웅이다. 올 시즌 성적은 13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2.74. 이달 들어 4차례 등판해 승패 모두 경험했다. 1.9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