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의 싹쓸이일까? KIA의 1승 설욕일까?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주중시리즈 3차전이자 팀 간 12차전이 열린다.
1차전과 2차전은 키움이 모두 이겼다. 1차전은 타격응집력을 앞세워 8-1로 잡았고, 2차전은 역전을 주고 받으면 연장 승부끝에 7-5로 승리했다.
KIA는 벼랑끝에 몰렸다. 승패적자가 5개가 되면서 9위 한화에 반게임차로 쫓기는 처지이다. 반드시 3차전을 잡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이 선발등판한다. 재충전을 마치고 20일 한화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손가락 물집으로 인해 등판이 연기됐다. 이날 9일만의 등판이다. 올해 4승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중이다.
복귀전에서 힘 좋은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선보였다. 이날 키움타자들을 상대로 5승에 도전한다.
키움은 3할타자 김혜성과 이정후의 출루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이 동반 출루하면 득점률이 높아진다. 송성문이 이틀동안 6타점을 올린 이유이다. 4번 이원석까지 터지면 빅이닝도 가능하다.
키움은 미완의 대기 3년차 장재영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6경기 모두 선발등판해 승리없이 2패, ERA 5.24를 기록중이다. 아직 프로 첫 승이 없다.
평군 150km가 넘는 강속구가 일품이다. 결국은 슬라이더, 커브와 함께 제구가 동반되어야 승리를 따낼 수 있다.
KIA 타선은 나성범, 김도영, 최원준이 돌아왔지만 기존 주전타자들이 모두 슬럼프에 빠지며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전날 소크라테스가 홈런과 2루타를 터트리며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1500타점을 올린 이후 슬럼프에 빠진 최형우의 방망이가 터져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