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 12에 선정된 호세 피렐라(삼성)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KBO 올스타 ‘베스트 12’ 팬 투표는 지난 5일부터 25일까지 21일간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 SOL(쏠)앱,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앱 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에서 진행됐다. 10개 구단 감독, 코치, 선수가 참여한 선수단 투표는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서 실시됐다. 피렐라는 팀 동료 구자욱, 롯데 김민석과 함께 나눔 올스타 외야수로 이름을 올렸다.
2021년 KBO리그 데뷔 후 3년 연속 올스타전 베스트 12에 선정된 그는 28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팬들께서 열심히 투표해주신 덕분에 3년 연속 올스타전 베스트12에 선정됐다. 너무 기쁘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올스타전 때 "가족들이 같이 왔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특히 딸 아이타나가 왔었으면 정말 좋아했을 거 같다"고 말했던 피렐라는 “올해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올스타전은 승패가 의미가 없다.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자리다. 피렐라에게 깜짝 퍼포먼스를 선보일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건 없다. 지난해 아주 재미난 에피소드가 많았는데 내게 제의가 들어온다면 참가할 의향은 있다”면서 “지난해 다양한 이벤트 경기에 참가했었는데 올해도 많이 나갈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지난해 타율 3할4푼2리(561타수 192안타) 28홈런 109타점 102득점 15도루로 MVP급 활약을 펼친 피렐라는 6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7리(285타수 79안타) 8홈런 41타점 33득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
그는 올 시즌 반환점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내가 바랐던 것만큼 성공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아 있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자 한다”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또 “부상으로 빠진 구자욱이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빼놓지 않았다. 팀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구자욱이 복귀하면 완전체 타선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