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5기의 사랑 또한 춤추는 유람선인 것일까? 가장 안정적인 커플로 보였던 영철과 영숙에게 위기가 도래했다.
28일 방영된 SBS 예능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아침 랜덤 데이트, 곤혹스럽고 불편한 데이트가 이어졌다. 아침 랜덤데이트에서는 의외로 영자와 광수가 함께 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자는 광수에게 자존감을 북돋워주면서 꽤나 친밀한 모습을 보이곤 했다.
곤혹스럽고 불편한 데이트는 키워드가 같은 여성과 남성이 데이트를 하는 방식이었다. 영자와 광수는 둘 다 '스파'에 걸렸고 두 사람은 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광수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영숙에서 옥순으로 달라진 마음을 꼽았다. 그러나 영자에게 여지를 주는 듯한 말을 하면서도 광수는 “옥순님은 저를 선택하지 않았을 거 같다. 어제 데이트가 어색했다”라고 말해 어리숙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영자는 “옥순님은 싫다고 안 했다. 괜찮다고 했다 이 나쁜 놈아”라며 웃으면서 타박했다. 이후 광수는 “나는 영숙님이 처음부터 좋았다. 그래서 아무래도 영숙님이랑 한 번 말해보고 싶다”라며 이상형인 영숙에 대한 마음을 놓지 못했다.
이에 영자는 “차라리 광수랑 이렇게 데이트를 해서 좋은 것 같다. 안 했더라면 광수가 내내 신경 쓰였을 텐데, 광수의 마음을 알게 됐다”라며 미련 없는 태도를 취했다.
곤혹스러운 데이트는 의외의 상황을 발생시켰다. 영숙 바라기인 영철이 순자와 데이트를 가게 된 것. 이들 커플의 키워드는 '짜장면 서로 먹여주기'였다. 이이경은 "없던 정분도 나겠는데?"라고 말했고 실제로 순자와 영철은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영철은 영식에게 "순자 귀엽더라. 솔직히 예쁘지 않냐"라며 순자에 대한 호감이 상승한 것처럼 보였다.
데이트 참패도 일어났다. 바로 '웨딩드레스' 키워드를 꼽은 현숙과 영호 커플이었다. 현숙은 지난주 여성 출연자 중 영호에 대한 호감을 아주 강렬히 보였었다. 그러나 안색이 나빠진 현숙은 데이트를 거절했다. 현숙은 “저는 웨딩드레스 입을 순간을 평생 그려왔는데, 사랑하는 사람이랑 입으러 간 게 아니면 저는 입을 수 없습니다”라면서 “웨딩드레스라는 게 저한테는 꿈꾸던 순간이다. 평생 한 번뿐인 순간을 남겨놓고 싶어서 부득이하게도 동참하지 못하였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결국 혼자 턱시도를 입고 마네킹과 논 영호. 영호는 현숙에 대한 호감이 아예 떨어졌다. 그러나 새로운 여성 출연자가 나타났다. 바로 이날 영호와 아침 데이트를 한 영숙이었다. 영숙은 “영호, 바지 갈아입고 와. 잠바도 입고 와”라며 호쾌하게 명령하더니 이윽고 보여진 예고편에서 영호와 영숙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반면 영숙바라기인 영철은 극히 낙심하여 말수가 아예 줄어 들었다.
영숙을 둘러싼 삼각 관계, 과연 진짜일까? 15의 사랑의 행방이 궁금해진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