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투진의 활약이 빛났다".
키움 히어로즈가 짜릿한 역전극으로 이틀연속 승리했다.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끝에 7-5로 승리했다. 전날 8-1 승리에 이어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평균자책점 1.61를 자랑하는 에이스 안우진이 5⅓이닝동안 6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그럼에도 타선은 KIA 선발 루키 윤영철을 상대로 4회 집중 5안타를 날려 4점을 뽑았다.
KIA 불펜투수들의 제구난조를 틈타 승기를 잡았다. 7회에는 2사2루에서 이원석, 임지열, 송성문이 차례로 볼넷을 얻어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1회초에는 김혜성, 이정후, 이원석, 임지열이 볼넷을 얻어내 결승점을 뽑았다. 송성문은 4타점을 올렸다.
안우진의 뒤를 이은 계투진이 제몫을 했다. 양현이 승계주자 득점을 허용했지만 원종현, 김재웅, 하영민, 이명종, 임창민이 무실점 릴레이투구로 승리를 끌어냈다.
경기후 홍원기 감독은 "계투진의 활약이 빛났다. 마운드에 오른 불펜투수들 전원이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이닝을 막으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불펜투수들의 호투 덕분에 흐름을 뺏기지 않고 역전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송성문이 점수가 필요한 상황마다 타석에서 침착하게 타점을 뽑아냈다. 11회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에서 한점이 꼭 필요했는데 임지열과 송성문이 기회를 잘 살려줘 역전승리를 이룰 수 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