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위닝 시리즈를 예약했다.
롯데는 28일 사직 삼성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선발 이인복은 5⅔이닝 8피안타 1사구 3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고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좌완 심재민은 ⅓이닝 무실점으로 이적 후 첫 승을 신고했다.
타자 가운데 4타수 3안타 2득점을 올린 김민석을 비롯해 윤동희(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잭 렉스(4타수 2안타 1타점), 이학주(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전준우(3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마무리 김원중은 9회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시즌 14세이브째를 따냈다.
래리 서튼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이인복 선수가 초반에 제구가 높게 형성되고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득점을 허용했으나, 이후 본인의 정상적인 피칭으로 5⅔이닝을 책임진 게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적인 면은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동점을 만들었고, 특히 2사 후 상황에서 타점을 올리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불펜 투수들 또한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피칭을 하면서 마무리해줬다. 오늘 선수들이 한 팀으로 뭉쳐 역전승을 만들어준 것에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28일 삼성전 선발 투수로 ‘안경 에이스’ 박세웅을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좌완 허윤동을 내세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