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라 “한 달 택시비=20만원” 과소비 일상에 ‘잔소리 폭발’ (‘고딩엄빠3’)[Oh!쎈 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6.29 00: 22

‘고딩엄빠3’ 김나라가 만삭 때 아이 아빠의 외도 소식을 알게 됐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2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에서는 경제전문가 김경필이 게스트로 함께한 가운데 네 살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는 ‘청소년 엄마’ 김나라가 출연했다. 재연 영상에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17세 홀로서기에 돌입한 김나라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나라는 친구를 통해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남자를 소개 받은 상황. 전남친의 위협으로도 자신을 보호해준 남자에 반한 김나라는 이 계기로 만난 지 일주일 만에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심지어 동거까지 하게 된 두 사람. 그러나 남자친구는 동거를 하면서 동시에 태도를 바꿨다. 그는 매번 피임 없이 성관계를 했고, 이에 김나라는 “오빠는 왜 콘돔을 안 써?”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남자친구는 “만약 걱정되면 화장실에 가서 배에 힘을 줘. 그럼 다 나가서 임신이 안 된대”라며 무지에 가까운 성지식으로 김나라를 회유했다.

결국 김나라는 피임을 하지 않는 남자친구와의 관계로 임신을 하게 됐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낙태를 권유했고, 김나라는 “오빠 정말 실망이다. 나는 책임감 있는 오빠가 좋았다”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남자친구는 폭력성까지 드러내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 8개월 후, 만삭이 된 김나라는 아빠의 권유로 미혼모 시설에 들어갔고, 아이를 입양 보내기로 결심까지 했다.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배가 저렇게 부를 때까지 아이 아빠는 뭘 한 거야”라고 한숨을 쉬었고, 박미선 역시 “대책도 안 세우고”라며 탄식했다.
특히 김나라는 친구를 통해 남자친구가 낯선 여자와 데이트하고 있는 사진을 받게 됐다. 충격받은 김나라는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남자친구에게 돌아온 답은 “형들이랑 펜션이야”라며 변명 뿐이었다. 계속 추궁하자 남자친구는 결국 “여자랑 갔는데 네가 생각하는 어떤 것도 없었다”라며 털어놨다. 이를 보던 인교진은 “나쁜 놈. 저거”라며 분노를 표했다.
출산 후 김나라는 아이의 얼굴을 보자마자 입양을 철회, 홀로 키우기로 결심했다. 뒤이어 스튜디오 모습을 드러낸 김나라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고백했다. 김나라는 “제가 임신을 해서 시설에 간 걸 알고 그 여자랑 약속을 하고 만나고 있었던 걸로 안다. 그 당시 만났던 여자 SNS에 같이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했고, 전화가 끊긴 줄 알고 마지막에 그 여자 이름을 불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 여자한테 전화가 왔었다. ‘내 남자친구니까 네 배는 네가 알아서 해라’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MC들은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고, 박미선은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라고 경악했다. 이인철 변호사 또한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다. 사실혼에 준해서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그 여자에게도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별 후 친부 관계에 대해 묻자 김나라는 “저희 동네가 좁다보니까 잠깐 나가도 마주치는 점이 있다. 모르는 사람처럼 지나가고 그런다”라고 답했다. 이에 하하는 “이걸 어떻게 참지”라고 말했고, 시작부터 울화통이 터진 MC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자 조영은 심리상담가사는 “나라 씨가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럽고 듣는 우리가 더 화가나는 얘기를 했는데도 웃고 있다. 참고 받아들여야지 이렇게 된 거 같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한편, 김나라는 아들 은호가 깨워주는 하루로 시작했다. 김나라는 현재 LH 전세로 6천 만원 금액대로 집을 얻게 됐다며 “원룸 보증금이랑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모았던 돈으로 집을 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김나라는 지각이라며 황급히 택시를 타고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알고보니 9시 등원 차량을 타고 어린이집에 가야하는 은호였지만 지각으로 택시를 타고 등원을 시킨 것. 심지어 도보 11분 정도의 거리에도 불구하고 택시를 타고 다니는 모습에 MC들은 어이없어 했고, 머니 트레이너 김경필은 못 마땅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뿐만 아니라 알바하러 갈 때도 택시를 이용하는 김나라였다. 짧은 거리에도 불구하고 택시를 계속해서 이용하는 그는 무려 한 달 20만원 정도 택시비로 사용한다고. 김나라는 “이제 아르바이트하러 일하는 곳으로 가는데 늦다 보니까 이젠 안 늦으려고 택시를 타고 출근을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지만, 박미선은 “저거는 진짜 나쁜 습관이다. 뭐든 서두르는 성격이 아니구나”라며 나무랐다.
김나라는 하루에 30~40만 원 정도 벌고 있는 상황. 아들 은호가 하원하자 김나라는 옷 가게로 데려가 아이 옷 쇼핑에 집중했다. 이에 김나라는 “은호 옷 살때는 고민이 없다. 정말 많이 샀을 때는 30~40만원?”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아기 옷 사는 게 저한테는 힐링의 시간이다. 지출을 많이 해서 생활이 힘든 경우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MC들은 빨리 자라는 아이의 옷은 물려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특히 김나라는 전 남친이자 아이 아빠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 아이 아빠에게 양육비를 청구하라는 지인의 말에 “정말 매우 하고 싶다. 시도를 했었지 양육비 청구를. 걔가 나한테 ‘네 마음대로 해’라고 하더라. 여기저기 알아보고 했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결국 걔랑 계속 싸워야 된다. 엄두가 안 난다. 걔가 과연 줄까? 그런 생각도 든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에 이인철 변호사는 양육비 흑기사로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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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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