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군단의 동희 듀오가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삼성을 9-6으로 제압했다. 윤동희와 한동희는 득점 찬스에서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로써 롯데는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예약했다.
최근 10경기 타율 3할6푼6리(41타수 15안타)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던 윤동희는 1회 1루서 삼성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를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때려 1,3루 기회를 마련했다. 롯데는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먼저 얻었다.
롯데는 1-5로 뒤진 4회 연속 실책으로 1사 2,3루 기회를 마련했다. 2회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났던 한동희는 수아레즈와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 투심 패스트볼(150km)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주자 모두 홈인. 롯데는 김민석과 이학주의 연속 안타 그리고 고승민의 2루 땅볼로 5-5 동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5-5로 맞선 6회 김민석의 좌전 안타, 이학주의 볼넷으로 역전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윤동희가 수아레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3루 주자 김민석에 이어 2루에 있던 이학주까지 홈을 밟았다. 7-5 역전. 기세 오른 롯데는 전준우와 잭 렉스의 연속 안타로 1점 더 달아났다.
삼성은 7회 김동엽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롯데는 8회 대타 안치홍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승부를 결정 지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