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최강 에이스 에릭 페디를 앞세워 5연패를 끊어냈다.
NC 다이노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NC는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5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6승 1무 31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33승 1무 35패가 됐다.
홈팀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박계범(유격수)-김대한(우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좌익수)-천재환(중견수)-윤형준(1루수)-서호철(3루수)-박세혁(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맞섰다.
NC는 경기 초반 두산 선발 장원준을 만나 득점권 빈타에 시달렸다. 1회 2사 후 박건우-마틴-천재환이 3타자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지만 윤형준이 3루수 땅볼에 그쳤고, 3회 선두 손아섭의 볼넷과 박건우의 사구로 맞이한 1사 1, 2루에서는 마틴이 헛스윙 삼진, 천재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NC는 4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윤형준과 서호철이 연속안타, 박세혁이 번트 야수선택으로 무사 만루에 위치한 상황. 포수 양의지가 번트 타구를 잡아 3루를 택했지만 2루주자 윤형준이 먼저 3루에 도달했다. 이어 김주원이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손아섭이 우중간으로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0의 균형을 깼다. 결승타를 때려낸 순간이었다.
두산은 NC 에이스 에릭 페디를 처음 만나 5회 1사까지 단 1명도 1루를 밟지 못했다. 5회 1사 후 양석환이 좌전안타로 첫 출루에 성공했지만 강승호가 야수선택, 로하스가 유격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6회 김대한의 볼넷, 페디의 2루 송구 실책으로 맞이한 1사 1, 2루 기회 또한 허경민, 김재환이 연달아 삼진을 당하며 무산됐다.
두산은 7회 바뀐 투수 김시훈을 만나 1사 후 양석환의 좌전안타에 이은 강승호의 1타점 3루타로 1점 차 추격을 가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계속된 1사 3루서 로하스가 헛스윙 삼진, 박계범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NC 타선이 9회 힘을 냈다. 선두 김주원이 볼넷, 손아섭이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폭투에 이은 득점과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NC 선발 페디는 6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1승(1패)째를 챙겼다. 다승 단독 선두로 도약한 순간이었다. 이어 김시훈, 김영규, 류진욱, 임정호, 이용찬이 뒤를 지켰고, 이용찬은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손아섭, 마틴, 천재환이 나란히 2안타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 장원준은 3⅔이닝 6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 난조로 시즌 2패(3승)째를 당했다. 양석환의 3안타는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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