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21)가 재충전 시간을 갖기 위해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종국 감독은 2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신인투수 윤영철(19)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대신 이의리를 말소횃다. 윤영철은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이의리는 전날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4⅔이닝 2피안타 6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2회까지 잘 던졌지만 3회 2사후 볼넷을 내주고 3점홈런을 맞았다. 5회도 볼넷 3개를 내주고 강판했고 모두 득점이 되면서 실점이 늘어났다.
제구력이 급격히 흔들리며 최근 3경기 연속 5회 이전 강판이었다. 9이닝당 볼넷도 7.94개에 이른다. 개막 이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점을 고려해 밸런스 회복과 체력 충전을 위해 휴식을 주기로 했다.
김감독은 "어제도 그랬지만 힘들게 왔다. 휴식을 준비했었고 윤영철이 올라와서 뺐다. 선발 한 번 거른다.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아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볼넷이 나오는 이유는 밸런스 문제인 것 같다. 체력훈련으르 하면서 밸런스도 강화한다. 어제는 초반 강하게 던지지 않고 가볍게 던져 제구가 잘 됐다. 볼넷 한 번 내주니까 스트레를 받았고 심리적으로 안좋아졌다"고 설명했다.
KIA는 아도니스 메디나도 퇴출 대기 상태라 불펜데이 형식으로 황동하를 선발기용한 바 있다. 이번에 이의리가 퓨처스팀으로 내려가면서 KIA는 선발 대안이 필요하게 됐다.
이날 선발라인업은 김도영(3루수) 최원준(1루수) 이우성(좌익수) 나성범(우익수) 소크라테스(중견수) 고종욱(지명타자) 김규성(2루수) 신범수(포수) 박찬호(유격수)이다. 타격 부진에 빠진 최형우와 류지혁이 벤치에서 출발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