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홈런 두 방 치고 10K 위력투… 6⅓이닝 1실점, ERA 3.02 '7승 요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6.28 12: 51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자신의 등판 날 홈런 두 방을 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펼친 오타니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3.13에서 3.02로 낮췄다. 7회초 에인절스가 2-1로 앞선 상황에서 끝나 시즌 7승 요건을 갖춘 오타니는 곧 이어진 7회말 타석에서 자신의 이날 경기 두 번째 솔로 홈런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직접 만들어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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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앤드류 베닌텐디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오타니는 팀 앤더슨과 루이스 로버트를 연속 삼진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스플리터로 연이어 헛스윙을 뺏어냈다. 
2회에는 선두 엘로이 히메네스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지만 앤드류 본을 1루 땅볼 아웃시킨 뒤 야스마니 그랜달과 제이크 버거를 연이어 삼진 요리했다. 이번에는 각각 하이 패스트볼과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 
3~4회에는 연속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3회 베닌텐디, 4회 앤더슨을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오타니는 5회 1사 후 그랜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버거의 우익수 직선타 때 더블 플레이가 나왔다. 안타로 착각한 1루 주자 그랜달이 주루사를 당하면서 다시 한 번 3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6회에는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엘비스 앤드루스에게 볼넷, 베닌텐디에게 안타를 맞고 이어진 1사 1,2루 위기에서 앤더슨과 로버트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앤더슨을 몸쪽 커터로 3구 루킹 삼진 돌려세운 뒤 로버트를 5구째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잡았다. 타이밍을 빼앗는 볼 배합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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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가 마지막 이닝이었다. 히메네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본을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 아웃시켰다. 이날 경기 10번째 탈삼진. 그러나 다음 타자 그랜달에게 투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4연속 볼로 볼넷을 줬다. 1사 1,2루로 동점 주자까지 나가자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직접 투수 교체를 알렸다. 
우완 제이콥 웹이 구원등판했지만 개빈 시츠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2-1 리드를 지켰다. 오타니의 승리 요건도 일단 지켜졌다. 
이날 오타니의 총 투구수는 102개로 스트라이크 62개, 볼 40개. 최고 99.2마일(159.6km), 평균 96.4마일(155.1km) 포심 패스트볼(34개)을 비롯해 커터(29개), 스위퍼(24개), 스플리터(11개), 커브(3개), 싱커(1개)를 구사했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1회부터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화이트삭스 우완 선발 마이클 코펙의 4구째 한가운데 몰린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시즌 27호 홈런으로 장식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이어 3회 볼넷, 5회 우중간 안타로 출루를 이어간 오타니는 7회 또 홈런을 쳤다. 7회초 투수로서 임무를 마친 오타니는 곧 이어진 7회말 타석에서 우완 투키 투상의 3구째 바깥쪽 낮은 스플리터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06.4마일(171.2km), 비거리 404피트(123.1m), 발사각 25도, 시즌 28호 홈런이었다. 
스코어를 3-1로 벌리는 한 방으로 승기를 에인절스 쪽으로 가져왔다. 자신의 선발승을 굳힌 홈런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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