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투수와 루키투수의 대결이 벌어진다.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는 시즌 11차전이 열린다. 전날은 키움이 타선의 응집력과 선발 정찬헌의 호투를 앞세워 8-1 강우 콜드승를 거두었다.
KIA는 선발 이의리의 부진이 뼈아팠다. 2회까지 잘 던지다 3회 2사후 볼넷을 내주고 3점홈런을 맞았다. 5회는 볼넷 3개를 내주고 만루를 불렀고 5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날 반드시 설욕을 벼르고 있지만 상황이 만만치 않다. 바로 키움 선발투수로 안우진이 등판하기 때문이다.
안우진은 14경기에 등판해 5승(4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1.61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11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KIA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KIA 타선이 힘이 크게 빠져있다. 나성범과 김도영이 돌아왔으나 기존 타자들이 슬럼프에 빠졌다. 소크라테스 브리토, 최형우, 류지혁, 박찬호가 일제히 부진에 빠졌다.
이우성이 2할9푼7리로 체면을 세웠다. 김도영이 3경기에서 5안타, 나성범이 홈런포함 3안타를 터트리고 있지만 전혀 응집력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들이 살아나야 득점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KIA 선발투수는 루키 윤영철이다.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지만 17일 광주 NC전에서 3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열흘동안 재충전 기회를 받아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키움은 전날 모처럼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윤영철을 상대로 이틀 연속 다득점에 성공할 것인지 관심이다. 김혜성, 이정후가 상승타격을 하고 있고 이원석과 이형종이 살아나고 있다.
안우진을 상대하는 KIA는 불리한 가운데에서도 윤영철이 5이닝 또는 6이닝을 막고 불펜으로 승부를 내는 시나리오를 기대하고 있다. /sun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