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스펜서 스트라이더(25)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겪은 슬럼프를 극복했다.
스트라이더는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빼어난 탈삼진 능력으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는 스트라이더는 올 시즌 16경기(91⅔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6월에는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21이닝) 평균자책점 6.86으로 고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스트라이더는 빠르고 효과적으로 투구했다. 빅리거가 된 이후 첫 슬럼프를 완전히 극복했다는 것을 보여주며 7이닝을 멋지게 소화했다. 그는 첫 이닝에 주자를 2명 내보냈고 2회 솔로홈런을 맞는 등 경기 초반에는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에는 미네소타 타선을 침묵시켰다”라며 스트라이더의 투구를 호평했다.
스트라이더는 이날 투구수 100구를 기록했다. 포심(54구)-슬라이더(32구)-체인지업(14구)을 구사했고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99.5마일(160.1km)까지 찍었다. 슬라이더는 헛스윙률이 무려 79%에 달해 타자들에게 많은 탈삼진을 뺏어냈다.
MLB.com은 “스트라이더는 볼넷 2개와 안타 3개로 1점만 허용했고 탈삼진은 10개를 잡아냈다. 올해 5번째 두자릿수 탈삼진 경기다. 또한 짧은 경력임에도 벌써 통산 11번째 기록이다. 탈삼진에서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선두(146탈삼진)를 달리고 있다”라고 스트라이더의 활약을 설명했다.
슬럼프를 극복한 스트라이더는 “시즌을 치르면서 조금 더 편안하고 조금 더 자연스러운 시점에 도달했다. 만약 흔들리는 경기에서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남은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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