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21)가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사사키는 27일 일본 오사카부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한 사사키는 2회 1사에서 톤구 유마를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내보냈다. 이어서 스기모토 유타로에게 안타를 맞았고 중견수 실책이 겹치면서 톤구가 홈까지 들어왔다. 사사키는 구레바야시 코타로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3회와 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안정감을 찾은 사사키는 5회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6회 2사에서는 모리 토모야에게 안타를 맞고 톤구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스기모토 유타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사사키는 구레바야시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갑자기 몸 상태가 안좋아진듯 덕아웃에 사인을 보냈고 잠시 치료를 받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마운드에 돌아온 사사키는 번트 실패와 도루 실패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고 아다치 료이치를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 107구를 기록한 사사키는 지바롯데가 0-1로 지고 있는 8회 요코야마 리쿠토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지바롯데는 1점차 리드를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이름을 날린 사사키는 올 시즌에도 10경기(64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1.69로 활약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에이스 반열에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도 최고 시속 164km에 달하는 강렬한 강속구를 뿌리며 오릭스 타자들을 압도했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6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