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에 대해 물었다".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 메이저리그 인기구단 샌프란시스코 스카우트 관계자가 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은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10차전이 열렸다.
당연히 이정후를 관찰하러 왔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을 마치면 해외진출자격을 얻는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정후에 대한 현지 평가는 끝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정후을 원하는 구단이 많아 쟁탈전이 벌어질 것인지, 그리고 계약규모가 얼마나 될 것인지 관심이다.
이번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6월에만 3할9푼2리의 초고속 상승세에 올라타며 어느새 시즌 3할타율도 넘어섰다. 메이저리그 유망주에서도 톱클래스안에 포함되어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 당연할 정도이다.
키움측은 "샌프란시스코 스카우트이다. 미국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에도 한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 오늘 구단 담당자와 만나 이정후에 대해 몇가지 질문을 했다.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키움은 구체적인 질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정후 뿐만이 아니다. 키움에는 강속구 투수 안우진도 장차 메이저리그 진출할 수 있는 능력자로 꼽힌다. 최고 160km에 육박하는 직구를 앞세워 올해도 KBO리그를 압도하고 있다. 안우진은 28일 KIA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야수 김혜성도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키움 출신의 내야수 강정호,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김혜성도 뒤를 이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결국 키움의 알짜 트리오는 시기와 순서가 문제일뿐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실히 된다. 키움 구단이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관계자가 어떤 평가를 내릴 것인지도 관심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