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야수 조용호(34)가 고관절 부상을 딛고 41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KT는 27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조용호를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신인 외야수 정준영이 빠진 자리에 등록된 조용호는 이날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한다. 지난달 17일 잠실 LG전 이후 41일 만에 선발 복귀.
이강철 KT 감독은 “컨디션 다 체크했다. (김기태) 2군 감독과도 연락했는데 방망이 치는 것도 괜찮다고 한다”고 기대했다.
2020년부터 KT의 주전 리드오프로 올라선 조용호는 올 시즌 24경기 타율 2할6푼(77타수 20안타)을 기록 중이다. 고관절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한 달간 재활을 거쳐 지난 23일부터 퓨처스리그 3경기를 뛰었다. 3경기 6타수 4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KT는 김상수(유격수) 김민혁(좌익수) 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 박병호(1루수) 장성우(포수) 황재균(3루수) 조용호(우익수) 배정대(중견수) 오윤석(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예고했다. 선발투수는 고영표.
5월까지 10위로 최하위였던 KT는 황재균, 배정대, 알포드 등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월 20경기 14승6패 승률 7할로 반등, 월간 성적 1위에 오르며 시즌 순위도 7위로 끌어올렸다. 시즌 성적도 30승35패2무로 승패 마진 -5까지 줄였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윌리엄 쿠에바스가 합류하며 선발진도 정상화된 KT는 다음주로 예상되는 주포 강백호까지 복귀까지 완전체 전력을 이룰 수 있다. 이강철 감독은 “이번 주까지 6월을 잘 마감하면 7월에도 승부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