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구자욱(삼성)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르면 내달 7일 창원 NC 3연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구자욱은 지난 3일 대전 한화전에서 우익수 수비 도중 타구를 쫓다가 오른쪽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졌다. 5일 구단 지정병원인 SM영상의학과에서 검진 결과 근육이 손상되어 재활에 6주가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전반기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트레이닝 파트의 헌신적인 노력과 구자욱의 복귀를 향한 의지 덕분에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구자욱은 "내일이라도 당장 야구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표현했다. 또 “트레이닝 파트, 코칭스태프와 잘 상의해 최대한 빨리 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안 좋은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들고 선수단에도 미안한 마음이다. 빨리 회복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갈테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지금껏 했던 거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박진만 감독은 27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구자욱은 지난 주말부터 기술 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주말에 라이브 배팅을 소화하고 다음주 퓨처스 경기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상이 없다면 주말에 1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전반기 복귀가 힘들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구자욱의 의지가 강해 회복세가 빠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구자욱은 올 시즌 4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5리(183타수 54안타) 3홈런 27타점 28득점을 기록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1군 말소 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현재 선수단에서 중간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한데 구자욱이 복귀하면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