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이 힘든 가운데 큰 힘이 될 것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끝판대장’ 오승환의 복귀 효과를 기대했다. 오승환은 오는 28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
27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이 퓨처스에서 잘 준비했다. 중간 투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역할을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무리는 현재로서 좌완 이승현이 맡게 될 것”이라며 “우완 이승현의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서 상황에 따라 (계투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25일 문학 SSG전에서 3점 차 앞선 9회 마운드를 방문해 좌완 이승현을 다독였던 것을 두고 “특별한 이야기를 한 건 아니다. 좌완 이승현은 우리 팀에서 큰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다. ‘자신있게 과감하게 던지자’고 했다”면서 “(최지훈을) 공 3개로 삼진 처리하는 걸 보고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는 기대감이 생겼다”고 했다.
상무 출신 최지광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전역 후 4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10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투수 파트에서 조정이 필요하다고 해서 휴식기를 주기로 했다. 예전보다 구속이 많아 떨어졌다. 145km 이상 나와야 하는데 최고 140km 초반에 불과하다.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현준-2루수 김지찬-좌익수 호세 피렐라-포수 강민호-1루수 오재일-3루수 강한울-지명타자 조민성-우익수 류승민-유격수 이재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