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와 템포가 긍정적이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새로운 외국인 좌완 투수 이안 맥키니(29)의 첫 투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맥키니는 지난 25일 두산 베어스와의 고척돔 경기에 첫 등판해 4이닝동안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했다. 82구를 던진데다 첫 등판이라는 점을 고려해 투구를 일찍 접도록 했다.
5시즌동안 56승을 따낸 요키시의 대체투수로 입단해 기대를 모았다.
등판하자마자 1회초 3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2실점했다. 대량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김재호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뿌려 병살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이후 3이닝은 선두타자를 모두 출루시키고도 실점없이 버텼다.
홍원기 감독은 27일 광주 KIA전에 앞서 "첫 회 스트라이크존 때문에 고전했다. 이후에는 본인의 의도대로 제구가 잘 됐다. 아직은 판단은 이른 것 같다. 종합적인 판단은 2~3경기 정도 지나고 해야할 것 같다"며 신중하게 평가했다.
동시에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제구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던지는 것을 보니 어느 정도는 할 것 같다. 제구와 템포가 긍정적이었다"고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키움은 최근 득점력이 저조해 힘겨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 홍감독은 "최근 경기가 3점 이내에 그치고 있다. 득점찬스에서 잘 맞은 타구가 잡히며 애를 먹고 있다. 선수들이 잘 헤쳐나가야 한다. 잘 맞아떨어지면 공격도 좋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날 키움 선발라인업은 김준완(좌익수) 김혜성(2루수) 이정후(중견수) 이원석(지명타자) 이형종(우익수) 송성문(3루수) 임지열(1루수) 이지영(포수) 김주형(유격수)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