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코칭스태프 개편과 관련해 “분위기 쇄신 차원”이라며 “코칭스태프 불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롯데는 27일 사직 삼성전에 앞서 이종운 퓨처스 감독을 수석 코치로 보직 변경하고 수석 코치 겸 타격 코치였던 박흥식 코치에게 1군 타격 메인 코치직을 맡겼다.
배영수 1군 투수 코치가 퓨처스 총괄 코치로 자리를 옮기고 김현욱 컨디셔닝 코치는 1군 마운드 운영을 책임질 예정.
시즌 초반 리그 1위까지 올라가기도 했던 롯데는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6월 6승 16패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월간 승률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리그 순위도 4위까지 추락했고 5위 두산, 6위 키움 등에 추격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분위기 반등을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보이지 않고 있다.
롯데는 지난 23일에도 잠실 LG전에 앞서 김평호 1루 주루코치를 2군으로 보내고, 2군에 있던 나경민 코치를 불러 올렸다.
서튼 감독은 “(코칭스태프 개편은) 선수단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결정한 부분”이라며 “4,5월에 비해 6월 들어 성적이 좋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코칭스태프 불화설에 대해 “문제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서튼 감독은 새 보직을 맡은 코치들과 나아가야 할 부분에 대해 충분히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롯데 선발 투수는 우완 정성종. 데뷔 첫 선발 등판이다. 서튼 감독은 “기대하는 건 수비할 때 매 이닝 0을 기록하는 것”이라며 “마운드에 올라 장점을 살려 열심히 싸워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야구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투구 수 40~6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