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역사를 새로 쓴 2023시즌 1호 기념구들이 야구 박물관에 전시된다.
KBO는 27일 “아카이브센터가 지난 26일 KIA 타이거즈 최형우의 1,500타점 기념구와 SSG 랜더스 최정의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념구를 기증받았다”라고 전했다.
최형우는 지난 6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회 초 중앙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KBO 리그 최초 1,500타점이라는 대기록을 쌓아 올렸다. 1500타점은 종전 리그 통산 최다 타점 1위 기록인 이승엽(전 삼성)의 1498타점을 넘어선 기록으로, KBO 리그가 출범한 이래 그 누구도 도달한 적 없는 숫자다.
이로써 최형우는 이승엽이 양준혁(전 삼성)의 1389타점을 제친 2016년 8월 24일 이후 약 7년간 군림하던 통산 타점 1위 자리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앞으로 최형우가 만들어내는 모든 타점은 KBO 리그의 새로운 역사로 기록될 예정이다.
또한, KBO 리그 사상 첫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은 최정이 18년간 몸담아 온 홈 구장에서 나왔다. SSG 최정은 지난 6월 1일 문학 삼성전에서 양창섭을 상대로 두 차례 담장을 넘기며 KBO 리그 1호 18시즌 연속 10홈런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인 2005년 문학구장에서 첫 홈런을 신고한 최정은 이듬해인 2006년 이후 매 시즌 꾸준하게 10홈런 이상을 기록해 왔다. 통산 448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최정은 올 시즌에도 19홈런을 기록하며 역대 3번째 8시즌 연속 20홈런의 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기증된 기념구들은 KBO 아카이브센터에 보관되어, 2026년 부산 기장군에 개관되는 야구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KBO는 앞으로도 야구 역사 보존과 업적 기념을 위해 의미 있는 기록 탄생 시 관련 기념품을 적극적으로 기증받을 예정이며, 기념품들은 야구 박물관에 전시해 야구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