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의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이 10년 만에 도쿄돔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미일 통산 194승에 도달했다.
다나카는 2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솔로 홈런 한 방으로 실점했다.
라쿠텐이 3-1로 승리하며 올 시즌 3번째 5연패에서 탈출했다. 27승38패1무로 여전히 퍼시픽리그 최하위다. 5위 세이부(28승38패1무)에 0.5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다나카는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5월 31일 요코하마전 승리 이후 26일 만에 승리였다. 평균자책점은 3.84로 낮췄다.
1회 2사 후 곤도 겐스케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야나기타 유키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벗어났다. 2회는 1사 후 볼넷을 허용했으나 연속 내야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고 이닝을 마쳤다.
1-0으로 앞선 3회 큰 위기를 넘겼다. 1사 후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우측 2루타를 맞고, 마키하라 다이세이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로 1,2루가 됐다. 곤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서 야나기타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였다. 구리하라를 초구에 1루수 땅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4회 선두타자 안타를 맞은 후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지만, 외야 뜬공과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5회는 삼자범퇴로 이닝 종료.
2-0으로 앞선 6회 야나기타에게 3B-1S에서 145km 직구를 던졌다가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실점 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고, 7회도 삼자범퇴로 소프트뱅크 타선을 막아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다나카가 일미 통산 194승(일본 116승, 메이저리그 78승)을 거뒀다. 도쿄돔에서 승리는 2013년 7월 9일 니혼햄전 이후 10년 만에 기록이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직구를 제대로 던져서 변화구도 살았다고 생각한다. 오늘 수비의 도움을 받았고, 긴장감 있는 경기가 생겨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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