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김현수)가 10개 구단과 함께하는 유소년 야구클리닉 '두!드림!(DO!DREAM!)'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각 구단별로 10차례에 걸쳐 야구 클리닉을 확대 운영해 야구 꿈나무들의 참여의 폭을 대폭 확대했다.
2015년부터 KBO리그가 끝난 후 진행된 선수협회의 유소년 야구클리닉은 지난 2019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올해부터 다시 시작됐다. 기존에는 각 구단별로 프로야구 선수 3~4명씩이 참가해 수도권에서 한 차례의 야구클리닉을 진행했지만, 2023년 야구클리닉에서는 한국프로야구선수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각 구단의 협조를 통해 시즌 중에 각 구단 별로 30명씩 약 300명의 프로야구 선수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선수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야구클리닉은 지역 기반의 초등학교 학생선수들에게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는 동기를 부여하고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각 구단의 경기장에서 진행되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소속 초등학교 선수를 대상으로 한 회에 100명씩 총 1000명의 학생 야구선수들을 초대한다. 현재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는 성황리에 클리닉을 마쳤고 시즌 종료 전까지 8개 구단에서의 야구클리닉이 진행된다.
프로야구 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구단은 이동일인 월요일에 클리닉을 하게 되며 다음날인 화요일 경기가 홈 경기이거나 멀지 않은 원정 경기가 있는 날로 각 구단의 선수들이 직접 선택했다.
선수협 김현수 회장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프로야구선수들과 함께 운동을 하며 추억을 만든다면, 어린 학생 선수들도 자신이 야구선수라는 자부심을 갖으며 더 큰 꿈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선수협에서 이번 클리닉을 기획했다.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시즌 중 야구클리닉이지만, 감사하게도 동료 프로야구선수들이 선수협회 이사회에서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주면서 선뜻 뜻을 함께 해줬다"고 했다.
또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야구클리닉 행사에 각 구단에서도 이동일에 클리닉을 진행할 수 있도록 경기장과 시설 사용을 흔쾌히 허가해줬고 다양한 형태의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 5일 진행된 '선수협회와 두산 베어스와 함께하는 야구클리닉'에서는 참가한 모든 학생들에게 두산 베어스 모자와 얼음물, 경기관람권까지 선물로 나눠줬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현수는 "앞으로 남은 클리닉에도 더 많은 선물들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각 구단의 주장들을 통해 구단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2일 '선수협회와 KT 위즈가 함께하는 야구클리닉'에 참가한 KT 박경수는 "생각보다 기술이 뛰어난 학생들이 많았다. 어린 학생들이 처음에는 긴장하는 모습이었지만, 차츰 본인의 플레이를 찾으면서 더욱 재미있게 클리닉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격 훈련을 하는 시간에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싸인한 야구배트 10개 정도와 야구 용품을 경품으로 학생들에게 선물했다. 선수들에게도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10개 구단과 함께하는 선수협 야구클리닉 '두!드림'은 7월 3일 키움 히어로즈(고척 스카이돔), 7월 10일 롯데 자이언츠(사직 야구장), 7월 24일 LG 트윈스(잠실 야구장), 7월 31일 NC 다이노스(창원NC파크 마산구장), 8월 7일 KIA 타이거즈(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8월 21일 한화 이글스(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8월 28일 SSG 랜더스(인천SSG랜더스 필드), 9월 4일 삼성 라이온즈(예정)(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로 진행될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