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3-4로 졌다.
전날(25일) 무려 홈런방 5방을 포함해 장단 28안타로 콜로라도 마운드를 두들기며 25-1 완승을 거둔 에인절스는 이날 8안타에 3득점으로 연승에 실패했다.
24점 차 완승을 거둔 날 3안타(1홈런) 1타점을 올린 마이크 트라웃이 이날 무안타로 침묵했다. 3안타 2타점의 맷 타이스는 교체 출장해 이날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5안타 4타점의 주인공 헌터 렌프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동료들이 폭발할 때 7타수 1안타 1타점에 만족해야 했던 오타니는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4리에서 2할9푼7리로 올랐다.
오타니는 1회초 1사 이후 첫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1회말 1점을 내주고 0-1로 끌려가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루에서 우중간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 들어선 트라웃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오타티는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만들었다. 첫 타자 테일러 워드가 우중간 2루타로 나간 뒤 좌익수 쪽 적시 3루타를 때렸다. 3루타는 지난 4일 휴스턴 원정 이후 시즌 4호, 19경기 만이다.
이후 트라웃이 사구로 나갔고 드루리가 중견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쳐 오타니가 홈으로 들어왔다. 에인절스는 2-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7회 1점 더 뺏겼고, 오타니는 8회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초 2사 3루에서 모니악의 적시 2루타가 나왔지만 동점까지는 만들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