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배지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서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25일) 대수비로 나섰다가 이날 톱타자 임무를 받았지만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6리에서 2할4푼2리로 더 떨어졌다. 팀도 0-2로 졌다.
배지환은 지난 19일 밀워키 원정부터 8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1회 첫 타석에서는 마이애미 선발 유리 페레즈의 5구째 시속 98.9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섰고, 초구 포심을 노렸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팀은 3회말 조나단 데이비스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면서 끌려가기 시작했다.
배지환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1사 이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4구째 페레즈의 시속 91.1마일의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배지환은 8회 타석에서 불펜 나르디의 2구째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휘둘렀다가 2루수 쪽 땅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8회 1점 더 뺏기고 결국 한 점도 뽑지 못하며 2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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