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승14패, 6월 들어 내리막인 롯데는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하나둘씩 빠져 있다. 언제쯤 복귀해서 지원군이 될까.
50억 유격수 노진혁은 옆구리 부상, 베테랑 내야수 정훈도 옆구리 부상이다.
서튼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정훈은 많이 좋아졌고 굉장히 좋은 진전이 있었다.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이 되고 있다. 예를 들면 2주 정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한데, 이제 일주일 정도만 해도 2주 만큼 한 것처럼 회복이 빠르다고 느꼈다고 한다"고 말했다.
노진혁은 서서히 훈련에 들어갔다. 서튼 감독은 "노진혁도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가볍게 티 배팅을 하고, 러닝과 캐치볼 훈련을 시작하고 있는 단계다"라고 말했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회복하자마자 바로 1군에 복귀할지도 미지수. 서튼 감독은 "재활을 어느 정도 시간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2주나 3주처럼 재활이 길어진다면 퓨처스에서 한 두 경기 출전하고 복귀할 것이다"고 말했다.
선발진의 주축인 나균안의 복귀 일정은 아직 불투명하다. 나균안은 지난 21일 KT전에 선발 등판해 6회 팔꿈치가 불편해 교체됐다.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병원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내측 부위 염증 소견을 받았다.
당시 롯데 관계자는 "2~3일 동안 치료를 받으면 훈련이 가능하다. 재활군으로 이동해 관리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순 염증 증세, 불행 중 다행이었다. 2020년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해 4년차에 발생한 부상이다.
서튼 감독은 나균안의 훈련 일정이나 복귀 스케줄에 대해 "내일(26일) 되어야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회복도 잘 되고 있고, 치료도 잘 받고 있다"고 자세한 말은 아꼈다.
외국인 투수 반즈와 스트레일리가 부진한 가운데 올 시즌 14경기 6승2패 평균자책점 3.14을 기록 중인 나균안의 공백은 크다.
5월 중순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간 불펜 투수 최준용은 2군 경기에 등판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퓨처스리그에 등판했다. 지난 23일 KT 2군과의 경기에 1이닝 무실점, 하루 쉬고 25일 KT 2군과 경기에 다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서튼 감독은 "이제 마운드 위에서 감각을 끌어올리는 단계로 넘어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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