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미, '돌쇠' 닮은 김민준에 ‘애틋’→연인+아들 잃은 과거 공개 (‘아씨두리안’)[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6.26 08: 25

‘아씨두리안’ 타임슬랩한 박주미, 이다연 과거가 밝혀졌다.
25일에 방송된 TV조선 토일드라마 ‘아씨두리안’에서는 두리안(박주미 분)이 돌쇠와 닮은 단치감(김민준 분)을 보고 또 다시 쓰러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잠에서 깨어난 두리안은 방밖을 나와 둘러보다 단치감과 이은성(한다감 분)을 마주쳤다. 무엇보다 두리안은 돌쇠를 닮은 단치감에 깜짝 놀랬고, 단치감은 자신을 빤히 응시하자 “나 알아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두리안은 과거 돌쇠가 자신에게 평생 곁에서 지켜드리고 싶다는 고백을 회상했고 그를 향해 “돌쇠”라고 말했다.

이은성은 “돌쇠요?”라고 물었지만 충격에 휩싸인 두리안은 또 다시 쓰러졌다. 이에 이은성은 “아무래도 아는 사이 같다”라고 의심했고, 단치감은 “다른 사람이랑 착각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이은성은 “수상해. 무슨 졸도가 전문이야?”라며 쓰러진 두리안을 향해 중얼거렸다.
이후 이은성은 집으로 의사를 불러 김소저(이다연 분)과 두리안의 상태를 살폈다. 김소저가 저혈압 진단을 받고 있는 사이, 단치감은 거실 바닥에 쓰러져있는 두리안을 빤히 바라봤고, 아무것도 베고 있지 않는 두리안의 머리가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그는 두리안의 머리 위로 쿠션을 놓고 싶어했고, 결국 집안일 아주머니에게 부탁해 두리안의 머리에 쿠션을 놨다.
두리안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거실로 나온 이은성은 그의 머리에 있는 쿠션을 보고 의아해 했다. 그러자 단치감은 “아주머니가 두신 거다”라며 다급히 해명했다.
그런가 하면, 백도이(최명길 분)는 앞서 며느리 장세미(윤해영 분)에게 고백을 받았던 바. 두 사람 사이에 냉랭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가족들과 식사 자리에서 이은성은 “어머님은 맛있는 거랑 맛없는 거 어느 거부터 드세요”라고 물었고, 백도이는 “맛 없는 거”라고 답했다.
식구들이 차례대로 답을 하는 가운데 이은성이 대답하려는 순간, 장세미는 그의 말을 가로채며 “난 맛있는 거 부터. 맛없는 거 부터 먹으면 얼른 먹어 치우고 맛있는 거 먹을 생각 하지만 맛있는 거부터 먹으면 남은 음식도 소중하고 음미하면서 먹게 되니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백도이는 포크를 탁 놓으며 “등명 어미는 하나부터 열까지 내 말엔 엇나가. 아무튼 지혜로워”라고 비아냥 거렸다.
이후 홀로 목욕 중이던 백도이는 앞서 며느리 장세미가 자신의 칠순 기념 파이테서 “며느리로서 아니고 여자로서 사랑한다”는 고백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술 취해 헛말 했을 거야. 무슨 시어미를 사랑해? 이게 또 날 갖고 놀아?”라며 부정했다. 이어 “치강 아버지 당신 다 잘했는데 큰 며느리 하난 잘못 들였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두리안과 김소저의 과거가 밝혀졌다. 두리안은 돌쇠와 밤을 보낸 뒤 버선을 선물했고, 돌쇠는 “이걸 제가 어찌..전 아기씨에게 아무것도 해드린 게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두리안은 “왜 해준 게 없냐”라고 받아쳤고, 이때 백도이가 나타나 “첫닭이 울었다”고 알렸다. 그 말에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애틋하게 바라봤다.
또 돌쇠는 두리안이 아프다는 말에 하던 일을 멈추고 의원을 찾으러 직접 뛰어나갈 정도의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돌쇠가 죽자 두리안은 그의 시신을 찾아 맨발에 버선을 신겼고 “이거 신고 꼭 좋은데 태어나. 그럴 자격 있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하인의 부름에 남은 한쪽 발에 버선을 신기지 못했다.
결국 두리안은 자신의 아들이 장가가는 날, 돌쇠를 그리워했다. 그는 남은 버선을 보며 “언이 장가들었어. 어엿한 장부로 잘 컸고, 좋은데 태어나 잘 살고 있어?”라고 이야기 했다.
두리안의 아들인 언(유정후 분)은 김소저와 혼례를 치뤘다. 첫날밤이 되자 언은 김소저를 향해 “어여쁩니다”라며 “우리 백 년 친구로 삽시다. 의지하고 믿고 서로 힘이 되어주는 그런 사이요. 많고 많은 사람 중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얼마나 각별하냐”라고 고백했다.
또 언은 “비록 형도 아우 없이 혼자였으나 응석받이로 크지 않았다. 평생 의젓한 지아비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를 들은 김소저 역시 “저도 지혜와 덕을 갖춰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이었다.
언은 긴장한 김소저를 위해 가위바위보 게임을 통해 풀어주려 했고, 이내 눈이 맞은 두 사람은 첫날밤을 보내게 됐다. 그렇게 부부의 연을 맺은 김소저와 언은 함께 산책하거나 말을 타며 추억을 쌓아갔다. 언은 “부부 사이의 정이고 행복이고 세월이 흐르는 추억이 된다. 우리 좋은 모습으로 나이 들어갑시다. 이 대답은 듣겠습니다”라고 손을 뻗었고, 김소저는 그의 품에 안겼다.
한편,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던 김소저와 언은 여느 때처럼 야식을 먹으며 함께 밤을 보냈다. 언은 배고픈 김소저를 위해 밤 늦게 곶감, 호두를 가져다 줬다. 이어 호두를 깨기 위해선 방망이가 필요하자 언은 대청에 있는 방망이를 가져가기 위해 조용히 움직이다 두리안에게 들키고 말았다. 이에 언은 “밤문안 들려고 왔다”라며 둘러댔고, 두리안은 “마음이 안정돼야 글공부도 잘 되고 지금까지 아들 뿐이었는데 참한 여식을 하나 더 얻었단 생각이 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언은 “칭찬 중에 칭찬이다. 직접 들으면 몸둘 바를 모를 것 같다. 어머니 내 어머니라서가 아니라 정말 아름답게 나이드셨다”라며 웃었다. 두리안은 “망측해라. 그런 말이 어딨냐. 손자 볼 나이에”라며 부끄러워했고, 언은 “며느리한테 한 번씩 일러달라. 마음을 이쁘게 쓰면 어머니처럼 나이들수록 예뻐진다고”라고 말했다. 언이 자리를 나서자 두리안은 “떡두꺼비 같은 손자 어서 태어났으면”이라고 바랐다.
하지만 이들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바로 언이 그날 저녁 잠에 들어 영원히 깨어나지 못했기 때문. 이른 아침부터 두리안 생일상을 차리던 김소저는 언의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가 그를 깨웠지만 소용없었다. 심지어 손발이 차가워지자 놀란 김소저는 언의 심장 위에 손을 대봤다.
그의 심장이 뛰지 않자 김소저는 황급히 두리안에게 달려갔다. 김소저는 “어머님”이라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고, 두리안은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냐니까”라고 재촉했다. 결국 김소저는 “서방님이 아무래도 돌아가셨다”라며 언의 죽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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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씨두리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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