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또 한 번 짜릿한 역전승으로 4연속 위닝에 성공했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LG는 1-3으로 뒤진 7회 동점을 만들었고, 8회 상대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으며 4득점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43승 2무 26패를 기록, 선두 SSG를 0.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LG는 주간 4승 2패를 거뒀다. 4승 중 3승이 8회 이후에 역전승이다. 뒷심이 좋다. 초반 실점하더라도 추가 실점을 막으며 추격할 분위기를 만들고, 경기 막판 동점을 만들어 탄탄한 불펜의 힘으로 역전승 하는 패턴이다.
주중 NC 상대로는 8회 동점, 9회 동점을 만들어 연장 승부에서 2차례 모두 승리했다. 염경엽 감독은 "9회 이후에는 불펜 싸움에서 우리가 낫다고 본다. 타선이 조금 침체돼 있지만 점수를 뽑아 승리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도 LG의 끈끈한 야구에 동점을 허용했고, 승부처에서 실책으로 자멸했다.
2019년 데뷔 후 줄곧 불펜 투수로 뛰다가 처음 선발 투수로 등판한 이정용은 2이닝(49구) 3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이정용부터 김진성까지 3점으로 막아주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 주었고 고우석이 경기 마무리를 잘해 주었다"며 "타선에서 김현수의 동점 적시타로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문성주가 추가 2득점을 만들며 승리할 수 있는 결정적 역할을 해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으로 역전을 만들어 낸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팬분들도 지고 있는 가운데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덕분에 역전할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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