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또 실책 자멸, 6연속 루징…‘8회 빅이닝' LG, 짜릿한 역전승→엘롯라시코 5승4패 [잠실 리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6.25 21: 04

 LG가 역전승을 거두며 위닝에 성공했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LG는 1-3으로 끌려가다 7회 동점을 만들었고, 8회 4득점 빅이닝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43승 2무 26패를 기록, 선두 SSG를 0.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최근 4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갔다. 

OSEN DB

반면 롯데는 6회까지 3-1로 앞서다 불펜 난조로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수비 실책으로 결승점을 허용했다. 6월 들어 6연속 루징으로 하락세다. 33승 33패로 승률 5할까지 밀렸다.  
롯데는 이날 타순 변화를 줬다. 황성빈(좌익수) 윤동희(우익수) 고승민(1루수) 렉스(지명타자) 안치홍(2루수) 한동희(3루수) 박승욱(유격수) 김민석(중견수) 손성빈(포수)이 선발 출장했다.
서튼 감독은 경기 전에 "(1번을 치던) 고승민을 3번으로 내세운 것은 상대 선발에 맞춰 황성빈을 1번타자로 기용했고, 외야 수비에 좀 더 빠른 선수들로 중점을 두고 라인업을 짰다. 황성빈이 1번에서 역할을 해주면 윤동희, 고승민까지 타선에 불을 붙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LG는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좌익수) 김현수(1루수) 오스틴(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김민성(3루수) 박해민(중견수) 허도환(포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주전 포수 박동원과 주전 3루수 문보경이 체력 안배로 벤치 대기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데뷔 후 첫 선발로 등판하는 이정용에 대해 "투구 수 50구 이내로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1회 1사 후 윤동희의 우전 안타, 고승민의 우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렉스가 좌익수 뜬공 아웃, 안치홍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무산됐다.
LG는 2회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민성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박해민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후 허도환도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가 됐다.
신민재의 잘 맞은 타구는 2루수 직선타 아웃, 귀루가 늦은 2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으로 찬스가 무산됐다. 
이정용이 3회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황성빈을 6구째 볼넷으로 내보냈다. 투구수 49개에서 최동환으로 교체됐다. 윤동희가 중전 안타로 1,2루가 됐다. 고승민은 보내기 번트 파울 이후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렉스의 3루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다. 안치홍이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최동환에서 정우영으로 투수 교체. 한동희가 3구삼진으로 물러나 2사 만루가 됐다.
박승욱이 2스트라이크에서 파울을 잇따라 때린 후 우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김민석이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가 됐으나, 손성빈이 우익수 뜬공으로 공격이 끝났다. 
LG는 5회 선두타자 허도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신민재가 좌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가 됐고,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문성주의 2루수 땅볼 병살타로 3루 주자가 득점해 1점을 만회했다. LG는 1루에서 아웃/세이프를 두고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아웃에서 세이프로 번복됐다. 
그러나 1사 1,3루에서 김현수가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이 때 3루 주자는 리터치를 하지 못했다. 2사 1,3루 오스틴 타석에서 1루 주자가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태그 아웃됐다. 
LG 문성주 / OSEN DB
LG는 6회 1사 후 오지환이 바뀐 투수 심재민 상대로 좌측 파울 폴을 살짝 벗어나는 파울 홈런을 때렸다. L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파울 원심 그대로 변함없었다. 오지환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민성이 몸에 맞는 볼로 1,2루가 됐다. 
박해민이 3루쪽으로 기습 번트를 시도했는데, 3루수가 재빨리 1루로 던져 아웃됐다. 2사 2,3루 찬스. 6회초 수비부터 교체 출장한 박동원이 타석에 들어서 유격수 땅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7회 선두타자 신민재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홍창기가 때린 타구는 투수 글러브를 살짝 스치고, 2루수 앞으로 굴러갔다. 2루수가 유격수에게 토스, 선행 주자만 아웃을 잡았다. 
1사 1루에서 투수 김상수가 1루 견제를 하다가 공이 뒤로 빠졌다. 1루 주자 홍창기가 2루까지 진루했다. 문성주가 1루수 키를 넘어가는 우선상 안타를 때려 2루 주자가 득점했다. 문성주는 3루까지 내달려 1타점 3루타를 기록했다. 3-2로 추격했다. 
롯데는 1사 3루에서 김상수를 내리고 구승민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현수는 투수 옆을 빠져나가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LG 김현수. / OSEN DB
LG는 8회 선두타자 김민성 대신 대타로 나온 문보경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박해민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 1사 1,2루가 됐다. 신민재가 2루 베이스쪽 땅볼 타구를 때렸다. 유격수 박승욱이 잡고서 2루수 안치홍에게 토스했는데, 안치홍이 넘어지면서 공을 잡지 못했다. 공이 1루쪽으로 구르는 사이, 3루로 간 2루 주자 문보경이 홈까지 파고들어 4-3으로 역전시켰다.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까지 투입했다. 홍창기가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가 됐다. 문성주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6-3으로 달아났다. 이어 2사 2루에서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7-3으로 달아났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5⅓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1사구 1실점을 기록했으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는 무산됐다.
2019년 데뷔 후 줄곧 불펜 투수로 뛰다가 처음 선발 투수로 등판한 LG 이정용은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2이닝(49구) 동안 3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