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타자들이 살아나고 있다.
삼성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9차전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7이닝 1실점 호투를 벌이면서 시즌 5승(5패)째를 거뒀다.
코칭스태프 처지에서는 뷰캐넌의 호투도 반가울 일이지만, 그보다 긍정적인 점은 공격력 회복이다.
삼성은 0-0으로 맞선 2회초 4점을 뽑아 리드하기 시작했다. 첫 타자 강민호가 우전 안타를 쳤다. 김동엽이 유격수 앞 땅볼을 때려 선행주자가 잡혔지만, 강한울이 볼넷을 고르고 안주형이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 류승민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 조민성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삼성은 3회에 1점 더 달아났다.
첫 타자 강민호가 SSG 선발 조성훈 상대로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김동엽이 중견수 뜬공, 강한울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민호는 안주형 타석 때 도루를 했다. 이어 안주형이 볼넷을 골랐고 류승민의 적시타가 나와 5-0으로 달아났다.
누상에 있는 주자를 불러 들이려는 응집력이 좋았다. 삼성은 전날 경기부터 타자들이 살아나는 분위기였다 .비록 경기는 난타전 끝에 10-13으로 졌지만, 장단 15안타로 SSG 마운드를 괴롭혔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투타 엇박자를 보이면서 계속 우리 팀이 어려운 경기를 계속 하는 듯하다”고 아쉬워했다.
그래도 박 감독은 “타격 쪽에서 분위기를 타면, 그래도 투수들이 그간 잘 던져줬으니 더 나아질 것이다. 믿고 있다. 좋은 흐름을 탈 수 있다”고 기대했다. 박 감독이 바라던 흐름의 경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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