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양석환(32)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괴력을 과시했다.
양석환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무사 1, 2루 첫 타석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양석환은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두산이 2-0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양석환은 구원투수 이명종의 초구 시속 12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9호 홈런으로 비거리는 무려 120m가 나왔다.
기분 좋게 홈런을 쏘아올린 양석환은 6회 1사 1루에서 기세를 몰아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구원투수 양현의 5구째 131km 투심을 걷어올려 이번에도 좌측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비거리는 115m를 기록했다. 두산은 양석환의 활약에 힘입어 17-2 대승을 거두고 리그 5위를 탈환했다.
트레이드로 두산에 온 이후 중심타자로 활약하고 있는 양석환은 4월에만 6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좋은 페이스를 보였다. 하지만 5월 들어 22경기 타율 2할5푼6리(78타수 20안타) 1홈런 12타점으로 페이스가 떨어지더니 6월에는 타격감이 더 가라앉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1할8푼9리(37타수 7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던 양석환은 이날 개인 통산 4번째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반등했다. 양석환이 살아나자 두산 타선 전체가 살아나면서 이날 무려 20안타 2홈런이 폭발했다.
타격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양석환이 남은 시즌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