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타선이 폭발하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두산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두산(32승 1무 34패)은 키움(33승 2무 37패)을 제치고 다시 5위로 올라섰다.
두산 타선은 이날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다. 무려 20안타 2홈런을 몰아치며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3번째 기록이다. 양석환이 5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정수빈과 양의지도 3안타 경기를 했다. 허경민, 김재호, 장승현, 김대한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을 챙겼다.
키움은 외국인투수 이안 맥키니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4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뒤이어 등판한 불펜투수들도 줄줄이 무너지며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이형종(시즌 2호)과 송성문(시즌 1호)이 홈런을 날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두산은 1회 허경민 볼넷, 정수빈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양석환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고 김재환도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리드를 잡은 두산은 선발투수 알칸타라가 호투하는 가운데 5회 정수빈의 번트안타에 이어서 양석환이 달아나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서 양의지 안타, 김재호 2루타, 장승현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김대한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키움은 5회 선두타자 이원석이 볼넷을 골라냈고 송성문이 안타를 치면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주형이 병살타를 쳤고 임병욱은 삼진을 당하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6회 허경민의 안타에 이어서 양석환이 연타석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에는 강승호 안타, 김재호 몸에 맞는 공, 장승현 안타, 김대한 밀어내기 볼넷, 허경민 1타점 적시타, 정수빈 1타점 적시타, 양의지 2타점 적시타로 11-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키움은 7회 이형종이 알칸타라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뺏어내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알칸타라는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고 키움은 송성문이 솔로홈런을 날리면서 다시 한 점을 쫓아갔다.
두산은 8회 김재호 안타, 김대한 1타점 2루타, 전민재 1타점 2루타, 조수행 진루타, 홍성호 볼넷, 양의지 볼넷, 호세 로하스 밀어내기 볼넷, 강승호 실책 출루 2득점으로 다시 5점을 달아났다. 9회에도 장승현의 몸에 맞는 공과 김대한의 2루타, 조수행의 1타점 진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