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25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위닝을 걸고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차전은 롯데의 2-1 승리, 2차전은 LG의 9-1 승리였다.
롯데는 최근 5차례 시리즈에서 연거푸 루징을 당했다. 이 기간 3승 12패였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좌익수) 윤동희(우익수) 고승민(1루수) 렉스(지명타자) 안치홍(2루수) 한동희(3루수) 박승욱(유격수) 김민석(중견수) 손성빈(포수)이 선발 출장한다.
고승민이 톱타자에서 중심타선으로 이동하고, 황성빈이 톱타자로 나선다. 렉스가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베테랑 전준우가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주전 포수 유강남이 체력 안배로 휴식, 손성빈이 포수 마스크를 쓴다.
서튼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타순 변경에 대해 "고승민은 그동안 1번타자로 출루도 잘하고 강한 타구도 만들어내고 타점도 올리고 팀이 요구한 사항을 성실하게 수행했다"며 "오늘 고승민을 3번으로 내세운 것은 상대 선발에 맞춰 황성빈을 1번타자로 기용했고, 외야 수비에 좀 더 빠른 선수들로 중점을 두고 라인업을 짰다. 황성빈이 1번에서 역할을 해주면 타선에 불을 붙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준우는 경기 후반에 대타 카드로 활용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선발 반즈는 3회 1사 1루에서 투구 수 44개를 던진 상황에서 조기 교체됐다. 서튼 감독은 "어제 반즈는 제구도 안 되고 커맨드도 없었다"며 "반즈가 12명의 타자 중 8명에게 초구 볼을 던졌다. 카운트 싸움이 안 됐다. 스리런 홈런을 맞은 후에도 볼넷을 내줬다. 3회는 선두타자를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다음 타자도 2볼로 시작했다"고 제구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보통은 감각이 올라올 시간을 주겠지만, 어제는 전날(금요일) 불펜 소모가 없어서 빨리 불펜을 투입하면서 조기 교체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롯데 선발은 스트레일리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일 KT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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