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5연패 탈출을 노린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전날 SPOTV 오재원의 해설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꺼냈다.
박 감독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전날 오재원 SPOTV 해설위원의 ‘양창섭 빈볼’ 발언에 발끈했다.
오재원 SPOTV 해설위원은 전날(24일) 양창섭(삼성 투수)의 빈볼을 확신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박 감독은 “방송에서 그런 얘기를 하더라”면서 “투수는 상대 타자의 약점을 파고들기 위해 노력한다. 타자는 투수의 약점을 파악하려고 한다. 우리의 분석은 최정이 몸쪽에 좀 약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런 투구가 됐다. (오재원 발언)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거듭 말했다.
양창섭은 팀이 7-13으로 뒤진 7회 1사 1, 3루에서 최상 상대로 4구째에 몸쪽으로 던졌다. 양창섭의 투구는 최정의 유니폼을 스쳤다. 양창섭은 최정을 향해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오재원 SPOTV 해설위원은 “이거는 대놓고 때린 건데 옷에 스친 게 다행이다. 나는 이런 상황을 가장 싫어한다. 지고 있는 상황에. 이건 사과할 필요도 없다. 최정이 모를 리 없다. 이기고 있는 입장에서 좋게 넘어가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만들었다.
한편 삼성은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어느덧 5연패 중이다. 그간 선발진이 잘 운영됐으나 백정현, 최채흥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긍정적인 점은 침체된 타선이 살아는 모양새댜. 전날 경기에서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지만, 홈런 한 방을 포함해 15안타로 10점을 뽑았다.
박진만 감독은 “투타 밸런스가 엇박자를 보이면서 계속 우리 팀이 어려운 경기를 계속 하는 듯하다”고 아쉬워했다. 그럼에도 박 감독은 “타격 쪽에서 분위기를 타면, 그래도 투수들이 그간 잘 던져줬으니 더 나아질 것이다. 믿고 있다. 좋은 흐름을 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데이비드 뷰캐넌의 어깨가 무겁다. 뷰캐넌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 중이다. 최근 2연패 중인데, 지난 20일 키움전에서 6⅔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그런데 자책점은 ‘1’이었다. 뷰캐넌이 팀의 연패를 끊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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