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했습니다."
NC 다이노스 고졸 루키 신영우(19)의 데뷔 첫 선발 출격이 확정됐다. NC 강인권 감독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신영우가 다음주 수요일(28일)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28일 잠실 두산전이다.
이날 신영우는 경기 전 김수경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다만 강인권 감독은 불펜에 함께 있지 않았다. 전형도 수석코치와 함께 불펜에서 덕아웃으로 송출되는 CCTV 화면으로 신영우의 불펜 피칭을 지켜봤다.
신영우의 투구 하나하나에 강인권 감독은 반응을 보였다. 아직은 미완의 유망주인 것은 감안해야 하지만 선발 투수로 성장해야 하고 또 준비를 한 시켰던 상황에서 언젠가는 1군 데뷔 기회를 줘야 했다. 그리고 불펜 피칭이 끝나고 곧바로 신영우의 데뷔 첫 선발 출격 사실을 전했다.
그는 "투수코치의 보고를 받아야 알겠지만 오늘 봐서는 괜찮은 것 같다. 신영우 선수에게 먼저 선발 기회를 주고 그 뒤에 전사민 선수가 대기하는 1+1 방식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1라운드 지명 선수인 신영우는 154km의 강속구를 뿌리는 유망주다. 2군에서도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며 선발 경험을 쌓고 있었다. 다만 제구력이 관건이다. 퓨처스리그 8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3.57(35⅓이닝 14자책점)을 기록했다. 42탈삼진으로 이닝 당 1개가 넘는 탈삼진을 뽑아냈지만 반대로 40개의 볼넷을 헌납, 이닝 당 1개가 넘는 볼넷을 허용했다. 9이닝 당 탈삼진이 10.7개, 9이닝 당 볼넷도 10.2개에 달했다.
그래도 기회를 얻게 된 특급 유망주 신영우. 과연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는 데뷔전을 마칠 수 있을까.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