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롯데와 시즌 9차전 맞대결을 한다.
LG 선발 투수는 이정용이다. 이정용이 불펜 투수로 부진하자, 염경엽 감독은 선발 전환 카드를 꺼냈고, 이정용도 면담을 통해 분위기를 바꿔 볼 수 있는 선발 전환을 받아들였다.
이정용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3승 무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57로 부진하다. 블론세이브가 5개나 된다. 2020년 데뷔 이후 개인 통산 188경기 모두 구원 투수로 등판했고, 이날이 데뷔 첫 선발 등판이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좌익수) 김현수(1루수) 오스틴(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김민성(3루수) 박해민(중견수) 허도환(포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다음은 염경엽 감독의 일문일답.
-이정용은 50구까지 던지는지.
50구는 넘기지 않을 것이다. 이닝 중간에 교체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40구 이상은 던져야 한다. 다음 번 등판에는 10개씩 정도 투구 수를 늘려가야 한다. 이정용은 군대 가서 선발을 할 계획이었다. 몇 개월 앞당겨진 셈이다. 사실은 스프링캠프에서 이정용을 선발로 시킬 생각을 했다. 그런데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해보니 코치들은 지금까지 잘한 불펜으로 계속 하자고 하더라. 코치들이 만류해서 코치 뜻에 따랐다.
-2번째 투수는 누가 대기하는지.
유영찬을 생각했는데, 캐치볼을 하다가 옆구리가 약간 불편하다고 하더라. 오늘은 쉬라고 했다. 최동환이나 박명근을 2번째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
-이정용 선발에 허도환이 선발 포수는 다른 의도가 있는지.
없다. 박동원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다. 나는 박동원을 계속 기용하고 싶지만, 그랬다간 시즌 끝까지 못 쓸 수 있기 때문에.
-플럿코는 올해 무엇이 좋아졌는지.
2가지다. 커브와 체인지업 2개 구종이 좋아졌고, 커맨드가 좋아졌다. 체인지업을 던지면서 피칭 디자인이 변화된 것이다. 그러면서 직구도 산다.
-SSG가 연승을 하면서 1위 경쟁이 치열하다.
순위 보다는 +1승을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선두그룹을 유지하면서, 2경기 이내에 버티면 된다. 후반기에 승부라고 생각한다. 8월초부터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라고 본다. 지금은 +1승을 많이 쌓아두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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