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어스 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릴 만큼 타자 친화형 구장이다. 오타니 쇼헤이의 LA 에인절스가 투수들의 무덤에서 무력 시위를 벌였다.
에인절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장단 28안타를 때려내며 25-1로 크게 이겼다. 2회 2점을 먼저 얻은 에인절스는 3회 13점에 이어 4회 8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6회와 8회 1점씩 추가했다.
2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1회 좌익수 플라이, 2회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3회 중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4회 우익수 플라이와 삼진 아웃, 6회 2루 땅볼, 8회 유격수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4안타 이상 때린 타자만 렌프로, 모니악, 플레처 등 3명. 3안타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6명이나 된다. 선발 캐닝은 타선의 화끈한 지원에 힘입어 6이닝 무실점(4피안타 7탈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반면 콜로라도 선발 앤더슨은 2⅔이닝 10피안타(3피홈런) 2볼넷 1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