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네이버에 맥키니 캐치볼 영상이 나와서 그걸 봤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키움 선발투수 이안 맥키니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산은 이날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양석환(1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장승현(포수)-김대한(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다.
허경민을 리드오프로 기용한 이승엽 감독은 “허경민은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 타자다. 낯선 투수를 만나니까 삼진이 적고 공을 맞출 확률이 높은 타자가 나가야 안타가 나올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좌투수라서 허경민-정수빈으로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맥키니는 올 시즌 미국 독립리그에서 뛴 좌완투수다. 메이저리그 경험도 없어 자료가 많지 않은 투수다. 키움 홍원기 감독도 “기록도 많지 않고 빅리그 경험도 없다. 영상도 최근 영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내가 판단하기는 어려웠다. 그렇지만 현장 스카우트들의 눈과 데이터를 믿고 신뢰한다”라며 맥키니에 대한 판단을 보류했을 정도다.
이승엽 감독은 “어제 네이버에 맥키니 캐치볼 영상이 나와서 그걸 봤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자료가 없어도 크게 관계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두산도 지난 24일 경기에 대체 외국인투수 브랜든 와델이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 11경기(65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한 브랜든은 KBO리그 복귀전에서 6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비록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브랜든의 투구 내용에 대해 이승엽 감독은 “나는 좋게 봤다. 충분히 본인 역할을 해줬다. 실점과 투구 결과를 떠나서 스피드, 변화구, 직구와 변화구 비율, 제구력 등이 복귀전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할 수 있는 피칭을 다 하지 않았나 싶다. 다음 등판이 더 기대된다”라고 호평했다. 이어서 “선발진은 알칸타라, 브랜든, 곽빈, 최원준까지는 확정이다. 5선발은 장원준, 최승용, 김동주 중에서 신중하게 생각을 하려고 한다”라고 선발진 구상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