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시리즈를 잡아라.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5차전이 열린다. 주말시리즈 3차전이다. 1경기씩 나누어 가져갔다. 위닝시리즈를 놓고 격돌이다.
그러나 장마전선이 북상했다. 광주지역에 낮 12시부터 비가 예보되어 있어 경기가 열릴 지는 미지수이다.
KIA는 불펜데이이다. 선발투수로 예정된 숀 앤더슨이 손가락 물집이 아물지 않아 등판을 연기했다. 대신 좌완 김유신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2이닝, 3이닝 정도 막는 첫 번째 투수이다. 11경기 모두 구원으로 등판해 승패홀드없이 평균자책점 2.77를 기록 중이다. 올해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제구, 변화구 모두 1군용 투수로 발돋음했다.
KIA는 여차하면 구원진을 모두 투입할 예정이다. 일요일이라 연투 부담도 없다.
KT는 배제성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올해 12경기(선발 10경기) 3승5패, ERA 3.60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6월 성적이 좋다. 4경기에 등판해 2승1패, ERA 1.25 에이스급 투구를 했다. 필승카드나 다름없다.
KT 타선은 이틀동안 일희일비했다. 첫 경기는 17안타를 쏟아내며 10점을 뽑아 낙승을 거두었다. 14일 경기는 12안타와 4볼넷을 얻고도 단 1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타선 전체가 활화산이 되고 있어 연결만 이루어지면 빅이닝을 포함한 다득점 가능성이 있다.
KIA는 네 명의 타자들이 변수이다. 최형우, 소크라테스, 류지혁, 박찬호가 최근 슬럼프에 빠져 있다. 계속되는 출전으로 지친 기색오 엿보인다. 돌아온 나성범과 김도영이 타선에 힘이 되지만 이들이 터져야 살 수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