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레전드 장종훈 KBO 재능기부위원이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남겼다.
한화는 지난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문동주가 8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선에서는 김인환이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2006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긴 암흑기를 겪고 있는 한화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오랫동안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 22일 최하위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고 24일에는 2020년 9월 20~24일 이후 1003일 만에 4연승을 거뒀다.
장종훈 위원은 빙그레 시절부터 한화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다. KBO리그 통산 1952경기 타율 2할8푼1리(6292타수 1771안타) 340홈런 1145타점을 기록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에는 잠시 롯데에서 코치를 맡은 시기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기간(2006~2014년, 2018~2020년)은 한화에서 코치를 역임했다.
지금은 KBO 재능기부위원으로 야구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는 장종훈 위원은 지난 24일 충청북도 보은군 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3 미래 유소년 지도자 전국 교육대학교 티볼대회’에서 타격 클리닉을 맡아 학생들에게 타격 노하우를 전했다.
“TV를 틀면 나도 모르게 한화 경기를 보게 된다”라며 웃은 장종훈 위원은 “이게 참 희한하다. 안 본다 안 본다 해도 어느새 한화 야구를 보고 있다. 오랫동안 한화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조금만 더 진지하게 야구에 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장종훈 위원은 “한화에는 애정이 갈 수밖에 없다. 선수들에게 너무 무겁게 야구를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 성적이 좋지 않거나 만족을 하지 못할 때는 납득이 갈 때까지 연습을 하고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도했던 선수도 있고 아닌 선수들도 있지만 모두 한화 선수이니 애정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더 잘해주기를 바란다”라며 한화 후배들을 응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