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문동주의 완벽투를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1003일 만이다.
한화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한화의 4연승은 2020년 9월 20~24일까지 달성한 바 있다. 약 3년 만, 1003일 만의 4연승이다. 당시에는 최원호 감독대행 시절이었다.
한화가 1회부터 NC 마운드를 폭격했다. 이진영의 볼넷과 김인환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로 시작했고 노시환의 좌선상 2타점 2루타로 2-0의 리드를 잡았다. 이후 채은성의 타구가 3루를 맞고 튀었다. 이때 NC 유격수 김주원이 아무도 없는 3루로 공을 던지면서 실책이 나왔다. 이때 채은성이 2루로 향했는데 악송구를 잡은 포수 안중열이 2루에도 악송구를 범했다. 결국 2루 주자였던 노시환이 3루를 밟고 홈까지 들어오면서 추가 득점이 만들어졌다.
무사 2루 기회가 이어졌고 문현빈의 중전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는 상대 견제 실책까지 곁들이면서 4-0이 만들어졌다.
2회에는 1사 후 이진영이 헤드샷으로 출루했다. NC 선발 이용준은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시즌 10번째 퇴장이었고 헤드샷으로는 6번째였다. 그리고 김인환이 바뀐 투수 송명기의 142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6-0까지 격차를 벌렸다.
3회에는 2사 후 최재훈과 권광민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해 7-0까지 격차를 벌렸다.
마운드에서는 문동주가 괴력의 피칭을 펼치고 있었다. 문동주는 5회 1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고 있었다. 5회 1사 후 천재환에게 좌중간 3루타를 맞으면서 첫 피안타와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도태훈을 삼진, 박석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문동주는 위력적인 구위로 NC 타선을 압도해 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문동주는 최대한 절제하는 투구를 펼치면서 경기를 말 그대로 지배했다.
NC는 문동주가 내려간 9회 반격했다. 박민우 권희동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대타 윤형준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그 뿐이었다.
문동주는 8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인환이 투런포 포함해 3안타로 맹활약했다.
NC는 선발 이용준은 1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헤드샷 퇴장 악재가 있었고 문동주의 투구를 극복하지 못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