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대학교가 '2023 미래 유소년 지도자 전국 교육대학교 티볼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교육대학교는 24일 충청북도 보은군 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3 미래 유소년 지도자 전국 교육대학교 티볼대회’ 결승전에서 경인교육대학교(SSG)를 상대로 12-11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 12개 교육대학교가 모여 자웅을 겨루는 이번 대회는 올해로 16회를 맞이했다. 대회에 앞서 이벤트 경기로 열린 홈런왕 페스티벌에서는 공주교육대학교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서 송진우, 장종훈 KBO 재능기부위원이 학생들을 위한 야구 레슨을 진행했다.
청주교대(10-9), 경인교대(KT, 17-6), 광주교대(10-8), 경인교대(SSG, 12-11)를 차례로 격파한 부산교대는 통산 7번째 우승(2007, 2010, 2011, 2012, 2014, 2018, 2023)을 차지했다. 경인교대(SSG)는 대회 참가 후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첫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3회말 우승을 결정짓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4학년 문규영 학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엄청 갈망했고 부담감도 컸지만 그래도 진짜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 있어서 만감이 교차했다. 이전에 참가했던 대회에서는 모두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이 정말 하고 싶었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문규영 학생은 “마지막에 주자가 2명이 나가 있고 2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었다. 10명의 타자가 타격을 하니까 언젠가 득점을 하겠다 싶었다. 그런데 6번타자인 내 차례가 올 때까지 경기가 끝나지 않아서 살짝 긴장이 됐다. 그렇지만 또 ‘차라리 잘됐다. 내가 끝내면 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끝낼 수 있다는 자신도 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친 것을 감안해 상대팀이 수비를 뒤로 당겼는데 살짝 빗맞은 타구가 운 좋게 안타가 됐다”라고 끝내기 안타 상황을 돌아봤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결승전 끝내기 득점을 기록한 3학년 강민지 학생은 “앞에서 정말 잘 쳐줬기 때문에 나는 정말 편하게 들어올 수 있었다. 나는 그냥 우연히 거기에 있었을 뿐이지 누구든지 들어올 수 있는 공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 스스(스윗스팟) 동아리원들 덕분에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라고 대회 MVP 수상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한 문규영 학생은 “나는 동아리를 엄청 즐겁게 했다. 이번 대회로 동아리원들이 더 끈끈해진 것 같다. 이런 경험은 앞으로 교사가 되었을 때 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팀 스포츠를 하면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함께하는 마음, 인생 자체를 배운 것 같다”라고 대학생활을 하면서 티볼 동아리를 한 의미를 이야기했다.
옆에 있는 선배에게 “축하드립니다”라며 웃은 강민지 학생은 “내년에는 임용을 준비해야해서 대회를 나올 수 있을까 정말 고민했다. 그런데 오늘 한 번 우승을 해보니까 또 나오고 싶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후배들에게 “정말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모두 어떤 일이든 열심히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