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지연이 압도적인 자장면 먹방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ENA '마당이 있는 집'의 주연 배우 임지연이 자신을 매질하던 남편이 죽자 해방감에 자장면을 허겁지겁 먹는 먹방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강하게 사로잡은 것.
지난 20일 방송된 '마당이 있는 집'에서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임산부 추상은(임지연 분)은 남편 김윤범(최재림 분)이 돌연 사망한 뒤 중국집에서 자장면과 탕수육을 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선보였다.
상은이 윤범의 죽음을 남일처럼 태연하게 받아들이는 모습 등이 이어져 진범에 대한 의문을 자아낸 가운데 더욱이 그녀는 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던 중에도 남편의 죽음보다는 옆자리 형사들이 먹는 짜장면에 더 정신이 팔리고, 조사가 끝나자마자 중국집으로 달려가 마치 걸신들린 사람처럼 짜장면을 먹어 치워 보는 이의 소름을 돋게 했다. 지옥같은 삶에서 해방됐다는 느낌을 원초적인 본능으로 너무나 잘 표현해 임지연의 연기를 향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자장면, 탕수육, 콜라 등 일명 '남편사망정식'이란 이름으로 해당 장면이 화제를 모았고 이를 보고 야밤에 실제 자장면을 시켜먹었다는 반응도 쇄도했다.
"이 장면 레전드 남편 죽고나서 속에 지금껏 쌓아두던거 먹는걸로 허겁지겁 푸는 느낌 너무 잘살렸다", "조금 늘어지는 느낌이라고 생각하며 보고 있었는데, 이 한 장면에 진짜 압도당했다", "이 장면만 기억에 난다. 임지연 연기 정말 잘 하네", "자장면 먹는 신 진짜 장난 아니다", "임지연 요즘 연기하는거 보면 잘한다를 넘어서 압도적임", "집중해서 보게 하는 능력이 있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임지연은 이 장면을 위해 자장면 곱배기 4그릇과 탕수육 '대' 자를 섭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연은 지난 2019년 개봉한 영화 '타짜:원 아이드 잭'에서 맛있게 떡볶이를 먹는 장면으로도 눈길을 끌었던 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 역을 맡아 재발견을 이뤄낸 임지연이 그야말로 물오른 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임지연이 배우 김태희와 함께 주연으로 출연하는 '마당이 있는 집'은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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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당이 있는 집'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