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도, 예능도, 가요도…2023 상반기 키워드는 '여성 파워' [Oh!쎈 펀치]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6.24 16: 26

2023년 상반기 키워드는 단연 ‘여성 파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라마에서도, 예능에서도, 가요계에서도 여성 파워가 돋보였다.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시작으로 안방에 여성 파워가 강하게 몰아치고 있다. 전도연과 이보영이 각각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과 ‘대행사’로 바통을 이어 받았으며, 그 뒤로도 ‘닥터 차정숙’ 엄정화, ‘나쁜 엄마’ 라미란, ‘마당이 있는 집’ 김태희와 임지연,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신혜선, ‘악귀’ 김태리, ‘킹더랜드’ 임윤아 등이 활약했고, 활약 중이다.

전도연과 이보영이 안방 여성 파워의 문을 본격적으로 열었다. 전도연이 남행선 역으로 활약한 ‘일타스캔들’은 최고 시청률 17%(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으며, 이보영이 고아인 역으로 열연한 ‘대행사’는 최고 시청률 16%를 나타냈다.
두 사람의 바통을 이어 받은 ‘닥터 차정숙’ 엄정화와 ‘나쁜 엄마’ 라미란은 각각 최고 시청률 18.5%, 12%를 기록했다. ‘닥터 차정숙’은 JTBC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 4위에, ‘나쁜 엄마’는 JTBC 역대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으니 두 사람의 파워를 짐작할 수 있다.
안방 극장 여성 파워는 현재진행형이다. ‘킹더랜드’ 임윤아,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신혜선, ‘악귀’ 김태리가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첫 방송된 ‘킹더랜드’와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각각 시청률 7.5%, 5.5%를 보였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악귀’는 9.9%를 나타내며 인기를 증명했다.
웃음을 책임지는 예능계에서도 여성 파워가 돋보인다. ENA ‘혜미리예채파’를 시작으로 tvN ‘뿅뿅 지구오락실2’, 그리고 tvN ‘댄스가수유랑단’까지, 여성 멤버들이 모여 케미를 이루고 웃음을 선사하며 안방을 기분 좋은 에너지로 물들였다.
현재 방송 중인 ‘뿅뿅 지구오락실2’와 ‘댄스가수유랑단’은 시청자들로부터 ‘밥 친구’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다시 뭉친 ‘뿅뿅 지구오락실2’는 더 농익은 케미와 함께 다채로운 웃음 폭탄으로 금요일 밤을 물들이고 있다. ‘댄스가수유랑단’은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마마무 화사가 뭉쳐 유랑을 하면서 다채로운 무대에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뿅뿅지구오락실2’와 ‘댄스가수유랑단’은 각각 최고 시청률 3.8%, 4.3%를 보여주며 순항 중이다.
지난 5월 종영한 ‘혜미리예채파’는 ‘5도2촌’의 삶을 꿈꾸는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고, 혜리, 미연, 리정, 예나, 채원, 파트리샤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앞으로 예능계를 이끌 새로운 스타들을 발굴해냈다. 종영 후에도 티빙, 넷플릭스, 왓챠 등 주요 OTT 인기 콘텐츠 순위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와 같은 인기로 인해 시즌2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높다.
여성 파워는 가요계에서도 강한 힘을 발휘했다. ‘중소의 기적’으로 불리는 피프티피프티는 ‘CUPID (큐피드)’로 영미권 싱글 차트를 접수했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피프티는 데뷔 후 약 4개월 만인 지난 4월 1일자 빌보드 핫100에서 100위로 진입하며 해당 차트에 데뷔 이후 가장 빨리 진입한 K팝 그룹이 됐다. 이후 별 다른 활동이 없었음에도 ‘핫100’ 13주 연속 진입,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톱100 최신 차트에서도 16위를 기록했다.
피프티피프티 뿐만 아니라 뉴진스, 아이브, (여자)아이들, 지수, 에스파 등 걸그룹의 활동이 돋보인 2023년 상반기였다. 뉴진스의 ‘Ditto(디토)’, 아이브의 ‘Kitsch(키치)’, ‘I AM(아이 엠)’, 에스파의 ‘Spicy(스파이시)’, (여자)아이들의 ‘퀸카’ 등이 국내 최대 온라인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음원 파워를 보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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