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타니’ 쌍포가 모처럼 가동됐다.
오타니와 트라웃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5회초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렸다.
2-2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 오타니는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몸쪽 86.9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몸쪽 바짝 붙어서 오는 체인지업을 힘으로 걷어냈고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현지 중계진도 깜짝 놀랄 정도로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오타니의 시즌 25호 홈런. 지난 19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홈런포였다.
감흥이 여전히 남아있던 상황에서 후속 타자로 등장한 트라웃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역시 프리랜드의 83마일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6번째 홈런.
오타니와 트라웃의 백투백 홈런은 역대 9번째다. 에인절스가 4-2로 앞서나가고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