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이 완전히 밸런스를 잃고 방황하고 있다. 6경기 연속, 그리고 20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 중이다. 그러나 팀은 9회 대역전극으로 길었던 10연패를 탈출했다.
배지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이로써 배지환은 지난 18일 밀워키전 7회초 내야안타를 때려낸 이후 20타석 연속 무안타, 그리고 6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타율은 2할4푼6리까지 떨어졌다.
배지환은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8구 승부를 펼치며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서도 배지환은 2루수 땅볼에 그쳤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2사 3루 득점 기회에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 하지만 좌완 태너 스콧의 바깥쪽 97.4마일 포심 패스트볼 승부를 참지 못하고 헛스윙을 했다. 답답한 마음에 배트를 던질 뻔 했다. 결국 배지환은 다시 한 번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채 이날 경기를 마무리 했다.
피츠버그도 8회까지 1점을 만회하지 못한 채 침묵했지만 9회초 역전에 성공하며 길었던 10연패 수렁을 빠져나왔다. 시즌 35승40패.
1회말 루이스 아라에즈, 호르헤 솔레어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헤수스 산체스의 우전 적시타로 1회 선제 실점했다. 이 점수가 이날 경기의 모든 득점이 됐다. 선발 루이스 오티즈는 1회 실점 이후 경기를 완벽하게 책임졌다. 8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완투패 위기.
마이애미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의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에 피츠버그 타선은 반격하지 못했다. 하지만 9회초 마이애미 마무리 A.J. 퍽을 상대로 반격했다. 9회 선두타자 대타 조쉬 팔라시오스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키브라이언 헤이즈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앤드류 매커친의 3루수 내야안타, 그리고 이중도루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결국 코너 조의 유격수 땅볼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매커친이 다시 3루로 뛰면서 계속된 2사 3루에서 카를로스 산타나의 중전 적시타로 2-1로 역전했다.
이후 헨리 데이비스의 우전안타로 이어진 2사 1,2루 기회에서는 대타 투쿠피타 마르카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냈다. 결국 피츠버그는 9회 데이빗 베드나르가 올라와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