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편승엽의 두 딸이 '금쪽상담소'를 찾아와 눈물을 흘렸다.
23일 공개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예고편에서는 32년 차 트로트 가수 편승엽과 그의 첫째 딸 편성희, 둘째 딸 편수지 씨가 출연했다.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동영상의 제목은 '"저는 정말 죄인이네요.." 3번 이혼한 트로트 가수 편승엽?! 자녀가 받은 가슴 속 상처의 원인'이다.
아버지의 얼굴도 끼도 그대로 물려받은 두 딸. 하지만 마음 속 상처가 가득했다. 편수지 씨는 "너는 몇 번쩨 엄마 딸이야?"란 충격적인 질문을 받던 기억을 끄집어낸다. "결혼하고 이혼하고 스캔들 나고..내가 아빠 딸이라는 걸 최대한 숨기고 싶었다"라고도 털어놨다. 평범하지 않았던 가정 환경은 세상의 이야깃거리가 된 것이었다.
편성희 씨 역시 눈물을 흘리며 "딱 그 나이다 저희 애들이..무서워서 미칠 것 같은 마음이었다"라며 혹시나 자신의 상처가 자녀들에게 영향을 미칠 지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민감한 질문이긴 한데 혹시 버려지면 어떡하지란 불안은 혹시 없었냐”라고 질문하자 편수지 씨는 눈물을 흘리며 “이건 말한 적이 없는데.."라고 말문을 연 후 한 번도 꺼내본 적 없던 마음 속 이야기를 꺼낸다. 이를 보고 듣고 있는 배우 이윤지 역시 눈물을 보인다.
고통 받은 딸들을 보는 편승엽은 "진짜 내가 죄인 맡는 것 같고"라며 고개를 떨군다.
앞서 편승엽은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 "사랑에 빠지면 결혼하고, 헤어지자고 하면 이혼했다”라며 본인인 먼저 이혼을 원했던 적은 없다고 언급했다. 편승엽은 “그런데 헤어지고 나면 꼭 찾더라. 저는 등을 돌리면 다시 등을 못 돌리겠더라"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편승엽은 "가장 시끌시끌했던 사람과 살 때는 두번째 결혼으로 실제 결혼 생활은 7개월 살았다. 사연이 많았다"라며 과거 부부였던 길은정을 언급했다. 편승엽은 “한동안은 답답했던 시기가 있었다. 처음에는 굳이 해명하지 않았던 이유가 각자 새로운 삶을 살기를 바랐다”라고 밝히기도.
결혼 후 생긴 스캔들에 대해 편승엽은 "큰 사건이 터지면 가족들도 같은 고통을 겪는다. 밖에 나가면 ‘누구 딸이다’ ‘누구 아들이다’하면서 얘기를 듣는다. 법정으로 일이 있었던게 2년 2개월이 걸렸다. 결론은 저한테 좋은 쪽으로 나왔다"라며 "그때 이후로 남의 눈치를 살피게 됐다. 실제로 저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있으면)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면 내 얼굴이 아닌 거다. 표정이 굳어있다. 안 그런 척 하지만 마음은 편치 않는 것 같다”라며 마음아픈 이야기를 전했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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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