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전현무, "나는 결혼에 실패해 가고 있는 사람, 혼자가 편해 연애 놔버려" [Oh!쎈 포인트]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06.24 09: 14

전현무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23일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홀로 춘천 바이크 여행을 떠나 전현무와 통화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안84는 춘천으로 바이크 여행을 떠나 홀로 모텔에 들어가 혼모를 즐겼다. 기안84는 술을 한 잔 한 후 성시경의 노래를 들으며 감성에 취해 눈길을 끌었다. 기안84는 "여기에 왔을 때 굉장히 사회와 단절된 느낌이 들었다"라며 "낯선 지역에 낯선 모텔에 혼자와서 자면 우주에 혼자 남겨진 느낌이 든다. 그때 나를 좀 더 곱 씹어 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쓸쓸함을 즐기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무지개 회원들 역시 공감했다. 이어 기안84는 전현무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나래는 "이런 전화들이 위험한 전화가 많다"라고 걱정했다. 
전현무는 반갑게 기안84의 전화를 받았다. 기안84는 "내 인생을 곱씹어 보려고 글을 썼다. 앞으로의 인생을 생각해봤는데 나는 형을 굉장히 리스펙한다. 형은 똑똑하고 재밌고 좋은 형이고 힘들 때 위로도 해준다"라고 마음을 드러냈다. 
기안84는 "내가 아는 형은 인텔리다. 근데 요즘은 하는 얘기가 뭔가 1차원적인 게 많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나를 또 돌려까는 거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형이 내 롤모델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현무는 "내가 롤모델이면 안된다. 나는 결혼에 실패해가고 있지 않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혼자 있는 시간이 익숙하고 편하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예전에는 어떤 여자가 나를 좋아할까 고민하고 이런 단계였다면 지금은 괜찮은 여자가 나타나서 연애를 해도 혼자가 더 좋았다고 더 잘 될 수 있는데도 놔 버린다"라고 고민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기안84는 "혼자 사는 삶이 그리워서 연애를 해도 놔버리고 그렇게 되면 마지막 순간에도 혼자 일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전현무는 "누군가 옆에 있는 게 낫지"라고 공감했고 "술 너무 먹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이 모습을 본 전현무는 "저 날 야구를 보러 갔는데 4회까지 우울했다. 삼진을 하든 아웃을 하든 우울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기안84는 전현무와 통화를 마친 후 혼자 노래방으로 향했다. 박나래는 "솔직히 우리에겐 혼코노보다 저런 노래방이 맞다"라고 공감했다. "누굴 만나도 결혼도 안하고 혼자 살고 뭐하는 건가. 노래 가사가 공감되더라"라며 "성시경 형님의 노래를 부르니 촉촉한 감성이 살아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급기야 기안84는 노래를 부르다 울컥 눈물을 쏟았다. 기안84는 "가사도 공감되고 이런 게 내 삶인가 싶었다"라며 "여성호르몬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코드쿤스트는 "울고 나면 후련하나"라고 물었다. 기안84는 "후련하긴 한데 이 모습을 보니 좀 꼴보기 싫다"라고 말했다. 키는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면 울고 싶을 때도 있지 않나"라고 공감했다.
기안84는 "앞으로 혼자 모텔 가지 말아야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모습을 본 박나래는 "그래서 이거 어디에 출품하는 거냐. 선댄스 영화제냐"라고 농담했고 키는 "펑펑 울면 칸도 갈 수 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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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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