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2년차’ 유니폼 모델 전격 발탁…유망주→간판, 배지환의 위상이 달라졌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6.23 19: 30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메이저리그 데뷔 2년 만에 구단 유니폼 모델로 발탁되는 기쁨을 안았다.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나이키와 협업해서 만든 ‘시티 커넥트’ 유니폼을 공개했다. 
시티 커넥트 유니폼은 메이저리그가 나이키와의 협업을 통해 30개 구단 별 연고 도시의 상징과 이미지를 바탕으로 제작하는 스페셜 유니폼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피츠버그의 시티 커넥트 유니폼은 피츠버그시의 상징인 검은색과 금색 디자인이 특징이다. MLB.com은 “노란색 저지와 검은색 바지는 지난 1979년 피츠버그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입은 유니폼을 연상케 한다”라고 전했다.

시티 커넥트 유니폼 모델로 발탁된 배지환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 SNS 캡처

시티 커넥트 유니폼 모델로 발탁된 배지환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 SNS 캡처

유니폼 상의 앞면에는 피츠버그(Pittsburgh)의 영어 철자인 'PGH'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노란 바탕에 새겨진 수많은 ‘Y’자 무늬는 피츠버그 도시의 지리적 특징을 살렸다. 앨리게니강과 머논가힐라강이 만나 오하이오강을 이루는 피츠버그시를 형상화했다. 아울러 유니폼에는 '검은색과 금색의 피가 흐른다(We bleed black and gold)'는 문구도 들어가 있다.
[사진]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피츠버그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시티 커넥트 유니폼을 입은 10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해적군단의 상징인 앤드류 맥커친을 필두로 브라이언 레이놀즈, 잭 스윈스키, 오닐 크루즈 등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사진이 대거 업로드 됐다. 그리고 올해 내, 외야를 오가며 유틸리티 역할의 정석을 뽐내고 있는 배지환 또한 유니폼 모델로 선정되며 이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10경기 타율 3할3푼3리 6타점으로 메이저리그의 맛을 본 배지환은 2년차인 올해 남다른 야구 센스와 빠른 발을 앞세워 피츠버그 라인업의 한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 69경기 타율 2할5푼 2홈런 18타점 35득점 20도루를 기록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배지환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32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코빈 캐롤(22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도루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피츠버그의 시티 커넥트 유니폼은 오는 2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처음 공개된다.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선배 김하성(28·샌디에이고)을 새 유니폼을 입고 맞이하게 됐다. 피츠버그 구단은 “로베르토 클레멘테 데이(9월 16일)를 제외한 금요일 홈경기마다 시티 커넥트 유니폼을 착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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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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