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연장 접전을 치른 LG 트윈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7차전 맞대결을 갖는다. 양 팀은 3승 3패로 팽팽하다.
LG는 전날 창원에서 NC 상대로 연장 12회 접전을 펼치고 서울로 돌아왔다. 21일에는 연장 10회 경기를 치렀다. 이틀 연속 경기 막판 동점에 성공해 연장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롯데를 맞아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오스틴은 20일 경기 도중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 엄지가 불편해 21~22일 이틀 연속 결장했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1루수) 오스틴(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문보경(3루수) 문성주(좌익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출장한다.
오스틴이 지명타자로 출장하면서, 1루수로 김현수가 올 시즌 처음으로 출장하게 된다.
LG 선발 투수는 켈리다. 올해 부진한 편이다. 14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69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 상대로는 올해 2차례 선발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5.56으로 안 좋다.
한편 이날 1군 엔트리 변동도 있었다. 전날 22일 NC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이민호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좌완 이우찬이 1군에 콜업됐다.
이민호는 4월초 오른판 전완근 부상으로 2달 가까이 결장했는데, 복귀 후 이전만큼 직구 구속이 나오지 않고 있다. 최고 구속이 10km 가까이 떨어졌다. 올 시즌에는 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 중이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 브리핑에서 "2군에서 캠프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 트레이닝 파트에 다시 몸 상태를 만들라고 했다. 한 달 정도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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